휴.. 대구 코로나 확진자 때문에 부부싸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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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휴.. 대구 코로나 확진자 때문에 부부싸움까지..

안녕하세요 
남편과 저 둘다 고향이 대구이지만 지금은 타지에 살고 있어요
어제 대구에서 31번째 확진자 소식에 양가 부모님이 제일 먼저 걱정이 되었고 시부모님은 그 31번째 확진자 동선 중 교회가 위치한곳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사셔서 더욱 무섭고 걱정스런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루종일 신경 쓰다가 잠들기전 한번 더 기사를 읽는데
의사가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음에도 거절했다는 기사를 보고 순간 화가 나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남편한테 
" 아무리 나는 아니다 라고 생각하더라도 의사가 의심되서 검사를 권유했으면 비용드는것도 아닌데 검사하지 " 라며 
짜증섞인 말투로 말을 꺼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 누가 의사가 검사하라 칸다고 다 의사말 믿고 검사하냐 . 그리고 비용든다. 그리고 본인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저 : " (비용부분은 국가부담 설명하고) 그런 안일하게 생각하는 한 사람때문에 전 국민이 공포에 떠는거 아니냐. 애 둘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들걱정 , 부모님 계시는 지역이라 더 예민하고 화난다" 

남편 : " 뭘 그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이냐. 의사가 검사하란다고 의사말듣고 검사받는 사람이 몇되겠노. 거부할수도있지 그 나이에 대부분 그렇다. 그리고 이게 그렇게 화낼일이가? 무슨 애국자도 아니고 왜이래 예민하게 받아들이는데"

저 : " 나는 저 한사람한테 화가난건데 당신은 나한테 뭐라고 하지 않냐. 그냥 뉴스보고 화난 마음 공감하면 끝날문제를 왜 내 기분까지 상하게해서 서로 싸우게 만드냐. "

 

 



남편 : 말 끊으며 무시하고 화냄

저 : " 안전문자오고 학교, 학원 등등 기관마다 연기되고 휴강되고 문자오는건 가만히 있는 국민들 겁먹으라고 보내는거가? 그만큼 서로 조심하자는건데 당신같이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엄한사람들이 더 피해보는거야." 라며 화가나서 얘기 쏟아냈더니 무시하고 남편은 코골며 자네요ㅡㅡ..

과민반응이다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조심해서 나쁠거 없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뉴스보다가 내맘같지 않을땐 홧김에 마음의 소리를 할 수도 있는데 그걸 그냥 화가 많이났구나 하며 공감해주면 될 문제를 
이런 황당한 순간에 불통이 여기로 튀네요;;

밤늦게 화를 냈더니 머리도 아프고 ㅠㅠ 
코골며 자는거보니 속 답답한 마음에 글써봅니다 ㅠㅠ 


모두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 유의하세요.
빨리 이 바이러스가 지나가길 바랍니다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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