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두고 잇는데 전 남자친구에게 흔들리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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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결혼 앞두고 잇는데 전 남자친구에게 흔들리는거같아요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제목이 조금 자극적인거같은데 현재 상황이 그래요..

결혼 4개월 정도 남았구요 예비신랑은 공무원이고
저 또한 공무원입니다. 남편은 모임에서 자연스럽게 친해져서 사귀게 된 케이스였고 결혼을 앞두고 있네요

근데 제가 지금의 남편을 사귀기 전에 좀 길게 만낫던
사람이 잇어요. 저보단 2살 아래였고 듬직하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같이 잇으면 재미있고 즐거웟어요 그냥 딱히 뭘 하지 않아도
매일 웃고 장난치고...

이 사람하고 정말 결혼할줄 알았어요 모든 커플이 다 그러겠지만 그 사람 또한 저랑 결혼생각으로 만났구요
근데 헤어지게된건 바람이나 이런문제는 아니였고 오래도록



쌓여온 서로에 대한 감정들이 한꺼번에 터졌는데 그게 도저히 회복이 안되더라구요 저도 그땐 자존심 부린다고 끝까지 사과하지않고 무튼 그 친구가 제게 받은 상처들이 너무나 컸어요 본인 스스로도 회복하기에 시간이 걸릴거같다..

그때 참앗어야하는데 철 없는 마음에 됏다고 시간기다려줄 생각 없다 그만하자 하고 끝냇었어요 마음은 너무 아팠지만 그 친구가 절 정말 놓치고 싶지 않으면 다시 잘 될줄 알았고 다시 찾아올줄 알았는데 사람이 이게 지친다는게 이렇게 무서운줄 몰랐어요

냉정하게 돌아서더라구요 그렇게 힘들게 잊었습니다

그리고 3달만에 연락왓는데 저 또한 그때 받은 상처로
쉽게 연락을 받을 수가 없더라구요 한번 보자고 햇는데
싫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또 틈틈히 연락이 왓어요 
제 생일에도..크리스마스에도..그때마다 당시 헤어질때
내 손을 놓은 그 친구가 미워서 다 씹었어요
그리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자 주의가 저는 절대 아니라
한번 끝났으면 끝난거라 생각했기에 더욱 더요..

그리고 1년정도 아무도 안만나고 일에마 몰두하며 지냇어요
운동도 열심히하고 취미생활도 연애두 모두요..
그 친구랑 헤어지고 1년 정도 지나서 지금의 남편을 만난거구요

근데 이 친구가 얼마전에 연락이 왓어요
제가 결혼한다는걸 모르는지 얼굴 한번만 보고싶다고
솔직히 맘속에 그래 뭐 아직 결혼한건 아니니 얼굴만
보고 오자는 맘이 컸어요 궁금하기도 했구요..

그래서 결국은 만낫어요 집 앞으로 오겠다고 해서
만났는데 그대로다라구요..심지어 연애할때 자주 가던
곳에서 만나서였는지 마음이 이상했어요 

3년만에 만났는데 그 친구가 계속 넌 그대로다..
잘 지냇냐 뭐하고지냇냐 묻더라구요..
기분 참 묘했어요. 예전엔 당연하다고 여기던 것들이
이렇게 신기하고 잊기 힘들때 얼굴 딱 한번만 봣으면
했는데 이렇게 보고 잇다니 그런 맘도 들었구요





저를 종종 봣다고 하더라구요 길에서도 보고
그랬는데 연락하고싶어도 못했다고..

더 잇다간 그 친구도 저도 괜한 이상한 소리할거같아서
1시간 정도 차 한잔 마시고 그만 들어가봐야겠다고 하니
조심히 가라고 하고 길에서 해어졌는데

저에게 묻더라구요 또 연락해도되냐고요..
근데 더이상 이건 아닌거같아서 안될거같다고
오늘이 너랑 나 죽을때가지 마지막으로 보는걸로 하자고했어요
다시는 보지말자고 그리고 혹여나 길에서 마주쳐도 
아는척하지말라고 그랫어요

그리고 뒤돌아서는데 맘이 아프더라구요
그래도 제겐 가장 큰 추억을 남긴 친구고 제가 가장 빛날때
힘들때마다 같이 잇어준 사람이라...

사실 지금 남편은 착하고 우직하긴 하지만 같이 잇으면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될정도로 지루할 때가 많아요




요즘 말로 재미없는 사람인데 이 사람하고 평생 살 수 잇나
싶기도하고..

전 남자친구랑은 정말 눈빛만 봐도 잘맞앗어요
서로가 원하는걸 정확히 캐치하고 그 친구가 눈치도빠르다보니
제가 원하고 혹은 싫어하는것도 굳이 말 하지않아도 다 알아서해주는...지금의 남편은 수동적인 사람이라 일일히 이야기해야 하더라구요..늘 .. 로봇처럼 대답도 일률적.. 

주변에선 멀리내다봐라 예전의 걔는 당장은 좋을 진 몰라도 너에겐 도움 안된다..너가 케어해야한다 이런는데
저 흔들리면 안되는거죠?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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