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부터 친구가 있어요.
이제 친구가 아니죠. 걍 또라이라고 부를께요.
그 또라이가 아까 낮에 전화해서는 제 남편좀 빌려달래요 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또라이친구랑 만날때도 매번 시댁욕 남편욕 남욕 이사람욕 옆집 사람 앞집사람 항상 남들 욕을 달고 살길래 좀 뜸하게 지냈는데
몇달 전에 이혼했다고 하더라구요. 뭐 이혼 스토리도 몇시간동안 시댁욕 남편욕을 해댄지라 ...
여하튼 이 친구한테 7살난 아들이 하나 있어요.
오랜만에 집근처까지 와서 만나자고 하길래 나가보니까
이번에 유치원 여름방학이라고 학부모들끼리 모여서 수영장인가 어디로 캠핑간다는데
자기 이혼한거 아직 그 학부모들은 모르니까 남편좀 빌려달래요 ㅋㅋㅋㅋㅋㅋㅋ 엄마혼자 애 데려가면 애 기죽고 자기도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볼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좀 곤란하다고 하니까 애가 불쌍하지도 않냐는데.... 글쎄요... 애가 불쌍하죠.
근데 당일치기도 아니고 1박 2일로 다녀오는것에다가
니 남편 잘만났다고 자랑하는거냐. 내가 니 남편 꼬실까봐 걱정되냐 이러니까 애없는 것들은 공감을 못하는거다. 내가 꼬셔서 넘어오는 니네 남편을 잡아먹지 왜 나한테 그러냐.
소리소리지르더니 다시 너는 우리 ㅇㅇ이가 불쌍하지도 않냐 하면서 감성팔이 하는데
아니 제가 왜 남의 자식까지 불쌍하게 여겨야 하나요?????
듣다가 너무 다 개소리들이라 다신 보지 말자하고 나왔습니다. 뒷통수에다가 대고도 그깟 남편 있다고 유세부리냐고 엉엉 우는데 진짜 정신병자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잠깐 다른일 하는 사이 단톡에다가는 제가 이혼한 자기 앞에서 일부로 제 남편 자랑을 하며 자기 무시를 했다고 헛소리를 지껄이길래 위에 있었던 일을 다 말하니 왜 자기를 함정에 빠트리고 ?? 음모에 휘말리게 하냐면서 나가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 진짜 이해를 못하겠어요.
남편한테 이야기하니 뭐 그런 정신병자가 다 있냐면서 무시하라는데....
아 진짜 야 인천에 사는 ㅅㅎ 엄마야 그렇게 살지마. 어디 남들한테 거짓말 하려고 남의 남편을 빌려달라는 소리를 함부로 하니??
애가 보고 배운다.
그냥 여태 삼십년 넘게 살았던 중 가장 개같은 일이라 다른 사람에게도 한번 말해보고 싶었어요ㅠㅠㅠ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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