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못생긴년이라 욕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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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술집에서 못생긴년이라 욕먹었어요


친구중에 예쁘게 생긴 친구가 있는데 어제 저녁에 같이 놀았음. 술집에 가서 앉아서 우울한 얘기를 쏟아내는 중이었는데 거기 있던 주인 아줌마가 술에 거하게 취했는지 꼬부랑 꼬부랑 거렸음. 그런데 그 아줌마가 내 친구를 보더니 '손님 내가 저번달에도 손님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예쁘시네요' 라고 했음

그래서 내 친구가 '감사합니다' 이랬는데 그 아줌마가 '정말 손님같은 사람을 미녀라고 불러야 해요, 예뻐서 부럽다 x년아' 라고 그랬음

친구랑 나는 갑자기 예상하지도 못한 쌍욕을 들어서 좀 웃겼음. 그런데 이번엔 아줌마가 나를 불러서 나한테 뭐라고 그랬음 '손님 손님, 손님 친구 예쁘죠?' 그렇다고 했더니 '손님 저 예쁜 친구랑 남자 만나면 남자들이 친구분만 쳐다보느라 기분이 안좋으셨죠?'

'저 쟤랑 같이 남자 본 적 없는데요?' 라고 대답하니까 아줌마가 '그래 니가 못생긴 년이어서 쟤가 너랑 남자를 안만나는거야!!'라고 그랬음...




그러면서 계속 나한테 '손님은 저런 친구를 늘 조심해야 해요. 저 친구가 손님이랑 진짜 친구인거같죠? 그거 다 손님 이용해먹는거에요. 손님이랑 있으면 지가 더 이뻐보이거든. 손님은 병풍인거에요. 그런식으로 이용해먹는거니 저런애들은 믿으면 안돼' 막 이랬음

어처구니가 없고 그냥 상황자체가 웃겨서 막 웃다가 술다마시고 일어나려는데 주인 아줌마가 친구보고 키가 몇이냐고 물어봤음, 친구가 일어나니까 '그래도 키는 작네, 키까지 컸으면 와 뭐 이건 정말 나쁜년 일뻔했는데 그래도 키라도 작아서 적당히 나쁜년이네'라고 그러고

주인 아줌마가 막 나한테 오더니 어깨동무를 하면서 '손님, 우리는 못생긴 년들이잖아요 저 친구같은 애들이 우리들 적이나 다름이 없어요. 남자들도 막 우리랑 쟤랑 있으면 쟤만 쳐다 볼거 아냐?' 막 이랬음

기분 상하고 좀 짜증났는데 아줌마가 술에 잔뜩 취해있어서 정색하고 화내기도 좀 그렇고... 술다마시고 그냥 나가려는데 아줌마가 나갈때 친구보고 '부러워 죽겠다 이년아아아!!!!' 하며 큰 소리를 질렀음

친구는 아줌마 골때린다 그러고 나는 졸지에 돈내고 못생긴년이라고 욕만먹고 기분이 안좋음..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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