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8주 2일 차..
입덧한지 열흘정도 됐고 그 사이에 3키로 빠졌어요.
먹는거 바나나 두유 정도고 너무 안먹으면
안될거 같아 억지로 먹음 다 토해요..
밥냄새 특히 역하고..
잠은 잠대로 쏟아지고 첫 애는 이제 14개월이고요..
어린이집 안보내고 하루종일 끼고 있는데
정말 너무 지치네요..
애 삼시세끼 유아식 차려내고 씻기고 놀아주고
너무 벅차요.
살림... 못하겠어요.
첫 애 가졌을땐 입덧 이정도로 심하지 않았고
잠오면 자면 되니까 집안일 다 하면서도 힘들지
않았어요.
아기 태어나서도 순한 아기라 애보면서 집안일
다 가능했는데 둘째는 어떻게 된일인지
너무 힘이 드네요..
그냥 가만히 있는것도 힘들어요.
헛구역질 계속에다 잠은 계속 쏟아지고
뭐 먹기만 하면 바로 변기 직행해대니까
진짜 기운이 하나도 없어요..
그래도 꾸역꾸역 집안일 하다가
어젠 도저히 못하겠어서
애 어지른거 밥 먹인거 빨래 널어놓은거 하나도
정리 못하고 신랑 오기만 기다렸어요.
그냥 얼른 눕고 싶기만 했어요..
근데 오자마자 하는말이 이건 너무 심하지 않냐네요..
입덧 피로 그런거 다 심리적인거 아니냐고
초기에 다른 사람들 다 입덧 한다니까 너도 따라
그런거 아니냐고..
잠이야 애 잘 때 자면 되지
뭐가 그렇게 피곤해서 집이
이 꼴이 될때까지 그냥 두냐고..
그냥 대꾸 안하고 혼자 방에 들어가서 계속 잤어요..
대꾸할 힘도 없더라고요..
새벽에 나갔더니 애랑 거실에서 자고 있고
다 치워놓긴 했던데 아침에 출근할때
제 얼굴 보지도 않고 쌩..
뭐라고 얘기하면 이해해줄까요..
어떻게 표현해야 입덧 정말 힘들겠구나
토닥여줄까요..
너무 외롭고 우울해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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