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아이를 때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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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친구 아이를 때렸어요

아주아주 가끔 한가할때 눈팅하는 처자예요 어제 애딸린 친구랑 여행계획인가

그거 글읽다가 저도 얼마전에 있었던 일을 적어볼까 합니다

그친구가 제욕을 그렇게 하고 다닌다는데 개념도 생각도 없어요

길면 안읽으셔도 돼요!ㅎ

 

음슴체 해보고 싶었어요 ㅎㅎ

32살 애안좋아함 아니 극혐함 비혼주의이며 지금말하는 친구는 18년친구임


친구 애새끼(5살여아) 겁나 예쁘게 생김 애새끼 싫어하는 내가봐도 얼굴에 몰입력이 상당함

인스타 안해서 모르지만 친구들 말로는 팔로우가 몇천이라고함

하지만 성격은 G랄같다는 말을 많이 들어 익히 알고 있었음

 

몇번 만났다가 듣던대로 하는 행동이 미워 냉랭하게 대하니 걔도 나싫어함

진짜 어리다고 순수는 개뿔 완전 영악함 행동이 눈에 다보임 여우가 따로없음

진짜 내새끼였으면 뒤지게 팼을거임


지가 예쁜걸 알음 사람들이 관심주는게 당연하고 예쁘다 예쁘다해주니 기어오르는게 끝이없음
내 악세사리 볼때마다 만지작 하지말라고 하면 엄마한테 사달라고 육갑을떨음

처음엔 공공장소여서 나도 당황해서 입닥치게 하려고 잠깐주는거라고 하며줌

근데 헤어질때 돼도 안주길래 억지로 뺏으니까 내 허벅지를 꽉꼬집고 도망간게 첫만남이었음


친구가 결혼하고 시댁살이 하다 분가해서 고향으로 다시 옴 친정 시댁 멀어

애봐줄 사람이 없어 모임에 거의 어쩔수없이 데리고 나올때가 많음
애도 싫어하고 첫만남 때문에 진짜 솔직히 벌레쳐다보듯 쳐다본거 인정


모이임이 있던날 먼저모여 넷이 있었는데 애엄마랑 친구랑 장실가고

애새끼가 자꾸 내시계를 만지길래 피했더니
음료빨대로 막 음료머금고 나한테 뿜고 지혼자 그게 웃기다고 꺄르르쳐웃음
개정색하면서 하지마 너혼날래? 했더니 울먹이더니 엄마오는거보고 쳐움
친구들도 장난식으로 이모나쁘다 이모혼내줄게 구래쪄요 저래쪄요 하는데

기분이 참 오묘하게 더럽드라


그작고 여린몸과 이쁜 얼굴을 가지고ㅡㅡ 살아숨쉬는 반전영화가 따로없음

참이게 뭐라 설명할수가 없는데 으른과의 기싸움과도 다르고 그래서 기분도 설명할수없게 나쁨


집에 놀러갔을때 씹다말은 초코파이를 내가방안에 뱉어놓음 진짜 들고 쫒아갈라다 참음

집에 도착해서 가방열고는 내가방에 누가 똥을싼건가 가방을 내려놓은적이 없는데

오만 생각다하다가 아이씨 뭣같네 하며 치우는데 초코향이 난순간 친구네 집에서 초코파이

.




씹어쳐먹던 애새끼가 생각이남 그것만 생각하면 아직도 개 깊은빡침이 올라옴

전화로 따지니 자지러지게 쳐웃는 친구년보고 그애미에 그딸이라고 생각듬
아 그날 집에 가는데 우리집에 오지마! 나쁜아줌마!라고 함


그러다 여행은 아니고 근교로 당일 글램핑을감 친구도 어김없이 애새끼를 데리고 나왔지만
솔직히 성인도 아니고 뭐 그렇게 길고 깊게 신경이 쓰이겠음?


아무튼 고기 구워먹는 도중 친구가 전화통화 하는데 뭔 정신없는 일이었는지
애새끼 입으로 향해야할 젓가락이 갈곳을 잃어있고 애새끼는 찡찡거리길래
내가 집어서 입에 넣어주려니까 정확하게 니껀안먹어!!! 였음


애새끼어미 못들음 들은 다른친구가 놀라서 눈부라리며 혼내니까 자지러지게 울다 토함
애새끼어미 일도 꼬이고 애새끼도 그러니 아주 울상이라 아무말안함
내인생에 저 쬐깐한 생물로 인해 이런 정신적 타격을 받을지 전혀 몰랐음

 

또 한날은 내 생일이었고 연차를씀 애들이랑 술자리에 파티를 할거라 애새끼어미는

파티에는 못오니 점심이나 먹자해서 만남

 

근데 이 애새끼도 일부러 그러는건지 꼭 나만만나면 그지새끼마냥

내물건을 자꾸 탐냄 핸드폰 케이스가 카카오프렌즈 빼꼼이임 자꾸 손을대고 달라고

찡찡거리길래 그길로 1차빡침 그러거나 말거나 너는 투명인간이다 취급하고 밥먹는도중에

회사에서 전화가 옴 점심시간대라 식당이 북적거려 시끄러워서 현관쪽으로 나가서 받고왔는데

 

왠걸 내가방뒤져서 내 파우치에 있는거 다꺼내놓고 만지고 있음

짜증나서 확 뺏어 치우면서 친구한테 뭐라고 함

애가 호기심에 볼수도 있지라길래 애던뭐던 남의가방 함부로 뒤지는거 아니라니까

별 시덥잖은 애교로 넘기려 하길래 2차빡침이 왔지만 참음

투명인간이 입을 삐죽하며 날 노려봄

 

옆좌석 할아버지가 애얼굴보고 아이 너참 예쁘다 하니 알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심가져주니 괜히 거기가서 치근덕거림 할머니 코트털을 만지작 만지작

참 으른들 대단하신것 같음 남의애도 저렇게 예뻐하다니

한시간만 봐보면 애몸에 악령이라도 들린줄 알거임

 

거기서 놀다가 갑자기 애새끼엄마가 야너뭐해!하고 부르길래 뒤돌아봤는데

내신발들고 걸어가고 있었음ㅋㅋㅋㅋㅋ숨기려고 한듯 하 3차빡침

그땐 나도 참지않고 잔소리함 거의 백안이 될정도로 날 노려봄

 

잘먹다 또 일어나서 싸돌아다니길래 쟤는 투명인간이다 투명인간이다 되뇌임

그런데 일부러 내가방을 발로차서 신발있는곳으로 떨어뜨림 뚜껑이 열림

줏어오라고 하니 무시함 계속 무시함 진짜 폭팔해서 강제로 불러앉혀서

팔뚝붙잡고 줏어오고 사과해 하니까 울먹임 놓으라고 발버둥치는데

애새끼엄마가 그만하라길래 진짜 개정색하고 닥치고 가만히 있으라고함

 

너 말다 알아들을 나이지? 이모가 너한테 뭘 잘못했는데 자꾸 이렇게 행동해?

너이거 나쁜아이라고 줏어오고 사과하라니까 씩씩거리면서 노려봄

그날만은 막 울음을 참는 느낌이었음 계속 그러다가 사람들 시선집중이 부담스러워서

놓아주는 순간 내얼굴을 쥐어뜯을기세로 꼬집고 할퀴고 때림 진짜 순식간이었음


이성끊김 성인이었으면 머리채를 뽑아버렸겠지만 그순간 아 나는 욱해도 사람죽일일은

없겠구나 싶게도 이성이 낚시줄 마냥은 남아있었는지 애새끼 등짝을 진짜

배구선수 빙의해서 두대 겁나쌔게 갈김 나진심 실제로 아이가 그렇게 악쓰는거 처음봄

바닥에서 생선튕기듯 자지러져서 악쓰면서 우는데 내가 태어나 사람을 이렇게까지

싫어했던적이 있었나 싶었음 나도 당황스럽고 화도나고 애새끼 달래는 친구한테

먼저 간다며 계산하고 나옴 주댕이는 또 얼마나 촉새같은지 그새 애들한테 다 말했나봄

 

파티때문에 만나니 뭔일이냐 묻길래 설명하니 다들 기함을함 더패지그랬냐고ㅋㅋㅋㅋㅋㅋ

애새끼 엄마는 애가 장난좀 친거가지고 죽일기세로 때렸다고 막 나 다신안본다고 내욕을

어마어마 하게 했다함 나는 단체카톡 이런거 싫어해서 안껴있음

혼자 동의구하다 애들도 떨떠름하니 나가셨다고함ㅋㅋㅋ.


 

파티자리에서 심지어 애엄마도 있었어서 진지하게 물어봄 내가 잘못한거냐고

그랬더니 아니? 나는 니앞에서 내가팼어라고 함 우리다 맞고 자라도

이렇게 인성훌륭하게 컸는데(죄송) 뭔 애를 때리지 말라는둥 잘못했으면

혼나고 맞아야지 없는곳에서 뒷담이 나쁜거라지만 애새끼엄마는 안맞고 자랐나보다고

신나게 깜

 

신나게 놀던중 연락이옴 너 좋은날이라 자기도 참고 연락안하려고 했는데

아무리그래도 애를 때릴수 있냐고 애가 아직까지도 운다고 자기도 손한번

안대고 키웠는데 어쩌고하길래 췻기도 있고 그날은 대꾸하기 싫어서 무시하고

놀다들어가서 잠

 

일어나 해장하려는데 또 뭐라뭐라 길게 카톡오길래 전화하니 받음

귀찮으니 말로하자고 하니까 야 애는 꽃으로도 때리지 말랬어

그리고 니가 애초부터 우리딸한테 쌀쌀맞게 대하니 애가 여린마음에

너한테 더 그런거지 어른이 되서 유치하게 애랑 똑같이 굴려고해

우리신랑도 화났어 뒤로 계속 어떻게 그렇게까지 하냐 도돌이표하길래

 

모임에 데리고 나오는거 매번 이해해주고 배려해줬으면
싸가지는 있게 키웠어야지 가르쳤어야지 내가 뭘잘못했어?

뭐 어른이면 무조건 어화둥둥해줘야돼? 딱봐도 예의예절 밥말아 쳐먹고

싸가지가 없으니까 정이안가지 니딸 어떻게 키우던 니맘이니 그부분에선

이래라 저래라 하지않겠다 그치만 최소 남한테는 피해주지 말고

살아야지라니까 이모가 그런것도 이해못해주냐 애가 다 그렇지 어쩌고

 

내가 왜 걔 이모야 애가 뭘 다그래 난 니딸같이 영악한애 첨봤어

꽃으로도 때리지마?  니애새끼 그렇게 살다간 누구한테 반드시 방망이로 쳐맞을거다

꽃으로 때리면 감사할일이야 너 나 안본다했다며? 그래 보지말자

니 그 이쁜딸래미 잘키우고 잘살으라고 하는데 막 듣지도 않고 신고한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름

그애미에 그딸 또 느낌 차단은 안했는데 연락은 또 안옴ㅋㅋㅋ

 

뭐 내가 이런부분에서 보수적일수도 있는데 맞을짓하면 맞아야 한다고 생각함

물론 부모가 훈계하는게 맞는거지만 제행동에도 후회는 없네요

 

예의 밥말아 쳐먹고도 그게 미안한지 고마운지 자각을 못하는 개념과 생각이

너무너무 신기할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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