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예쁜여자로 소개시켜달라는 직장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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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무조건 예쁜여자로 소개시켜달라는 직장선배

지는 가진거 쥐뿔도 없고 집도 없고 월급도 한달에 세금떼기전 250에 차는 10년된거 집도 가난. 나이 34살. 키 큰걸로 (178) 맨날 어필하는데 대가리도 같이 커서 비율똥망 인 직장선배가 자꾸 저한테 제 친구들을 소개시켜달라고 해요.
제 나이가 27살이라 제 친구들도 다 27살인데.. 무슨 내세울게 있다고? 며칠전 친구 결혼식이라 다 같이 찍은 사진을 프사 해놨는데 그거보더니 내 친구들 다 예쁘다고 그동안 자기가 혼자인 이유는 제 친구들처럼 예쁜여자를 만나기 위함이였대요ㅡㅡ
그래서 제 친구들 직업도 다들 괜찮고 눈 엄청 높아서 상대하기 힘들 거라고 애둘러 말했는데 자기가 말빨로 넘어오게 할 자신 있대요 ㅋㅋㅋㅋㅋㅋ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싶다며 큰 그림 그리는데 진짜 한대 치고 싶었어요. 괜히 친구들에게 미안하고 ㅠ
옆에 34살 동갑 유부남이 이상형이 뭐냐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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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거 다 필요없어 무조건 이쁜여자! 웃는것도,우는것도,화내는것도 무조건 예쁘면 오케이야! 누가봐도 예쁘다 할정도로 예쁘면 돼. 나이는 30까지 가능!"

지들끼리 그렇게 말하면서 "예쁜게 최고지"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리고 예쁜여자가 지네같이 능력없고 못생긴 아저씨를 왜 만날까요?? 누가봐도 예쁜여자는 누가봐도 잘생기고 멋진 남자랑 사귀겠죠.. 속으로 할말은 엄청 많은데 직장 선배들이라 차마 ㅠㅠ 그래서 그냥 못들은척 자리를 피했는데 점심시간에 또!!! 제 친구들 예쁘더라고 은근슬쩍 대화를 그쪽으로 틀고..
그러면서 저한테 "나 정도면 유머러스 하고 봐줄만 하지 않아?"
하길래 그냥 먼 산 보면서 밥먹었거든요 ㅜㅜ 체할뻔...
여자 주임님이랑 얘기하다가 알게 된건데 제가 원래 직장선배 월급 몰랐거든요. 근데 주임님이 얘기해준거에요. 4년차인데 월급 250.. 제가 입사6개월차인데 230받거든요..? 1년되면 연봉 협상도 하는데.. 솔직히 직장 선배 하는일 보면 유치원생도 한달 알려주면 할 일이고.. 발전도 없고 늘 제자리거든요!!! 진짜 돌직구 날릴 말은 너무 많은데 상처도 받을거 같고 제 회사생활도 불편해질거 같아서 좀 돌려말하면서 얘기해주고픈데 어떻게 말하는게 좋을까요? 친구들 다 남친 있다고 했는데도 없는애로 구해달라고 졸라요 ㅡㅡ 밥먹는내내 은근슬쩍 그쪽으로 얘기 유도하는데 정말 한대 치고 싶어요 ㅠㅠㅠㅠㅠ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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