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 지 너무 막막하네요
남편도 저한테 너무 잘해주고 시어머니, 시아버지 두 분 모두 절 딸처럼 생각해주시고
너무 잘 챙겨주세요
결혼 직후에 돈 조금만 모으면 집 살 수 있는 형편이 되서 집 구할 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시댁에서 지내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눈치 보이고 그랬는데 곧 시어머니, 시아버지와 친해지고 시댁에서 계속 살아도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이 생각이 완전히 사라진 건 시누이가 방학하고 기숙사에서 시댁으로 온 뒤 부터에요
처음에 시누이를 만났을 때 시누이와 집에서 영화도 보고 같이 팩도 하고 금방 친해졌어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저를 완전히 무시하더라고요
시누이의 태도를 시어머니나 시아버지나 남편이 지적을 하면 할 수록 보란듯이 절 완전히 무시해요
1. 화장품 막 사용하기
시누이랑 친했을 때 서로 화장도 시켜주고 그랬어요
그래서인지 시누이가 제 화장품을 막 사용하더라고요
물론 제 화장품을 가져가고 하는 게 아니니까 괜찮아요 상관 없어요
그런데 시누이가 섀도우를 산산조각내고 여자분들은 아실거에요 쿠션 같은 건 같이 쓰기가 좀 그렇잖아요
시누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쿠션을 써요
언제 제가 화장품을 너무 아무렇지도 사용하는 시누이가 괘씸해서 돌려서 말한 적이 있어요
(제가 대화 내용을 다 기억하지는 못해서 흐름만 봐주세요ㅠㅠ)
나 - 너무 안 좋게 듣지는 말고. 누이가 내 화장품 빌려 쓰잖아요 그러면 깨트리지 말고 조금 조심해서 써줬으면 좋겠어요...
시누이 - 언니!! 뭘 새삼스럽게 그래요~ 몇 개 밖에 안 깨트렸고 다 실수잖아요 실수~ㅎ
나 - 한 두번이 아니라서 그러지.. 그 몇 개들을 합치면 값이 한 두푼이 아니잖아요..
시누이 - 와 ㅋ 그래서 지금 나한테 돈을 내라고요? 얼마인데요 ㅋㅋ
이런 식으로 대화해요
돈을 내라고 할 수도 없고 너무 곤란하네요..
2. 식사할 때
가끔 남편 일 끝나고 다 같이 모여서 밥을 먹을 때가 있어요
외식이죠 외식
어머님, 아버님, 시누이랑 남편 일 끝나려면 시간이 조금 남아서 넷이서 먼저 출발하려고 했어요
그때 시누이와 나눈 대화에요 거의 말투랑 그런 거 비슷하게 썼어요
시누이 - 언니는 오빠 기다려야죠~!ㅎㅎ 오빠 혼자 가면 조금 그렇잖아요~
나 - 일 끝나려면 아직 시간 남았고 나는 그러면 혼자 기다려요..?
어머님 - 쓰니 혼자 기다리게 할 수는 없잖니?
시누이 - 아니!!! 그럼 오빠는 어떡하냐고
어머님 - 아니 얘가?? 어디서 큰 소리야 큰 소리는
시누이 - 오빠는 그럼 혼자 가? 너무한다 ㅋㅋ
어머님 - 오빠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럼 너가 집 지키고 기다리면 되겠다
어머님 덕분에 시누이는 그냥 씩씩거리다가 말았어요
저를 어떻게든 소외시키려고 하는 시누이가 이해가 안 가요..
3. 옷 빌려 입기
옷을 빌려가는 건 좋은데 시누이는 말 없이 옷을 빌려가서 그게 문제인 것 같아요
속옷까지 말도 없이 가져가서 입고 저녁 되서야 툭 던지면서 돌려주네요
남편은 행동 똑바로 하라고 제 편을 들어줬지만
시누이는 오히려 그냥 돌려준거라며 남편에게 오히려 큰 소리를 내네요
제가 너무 마음에 들어하는 원피스가 있어요
정말 비싸게 주고 샀고 너무 좋아하고 너무 아끼는 원피스인데 어느날 보니까 옷장에 없더라고요
혹시나해서 시누이에게 물었죠
나 - 혹시 내 원피스 입었어요..?
시누이 - 네ㅎ 잘 입었어요
나 - 그거 내가 아끼는 원피스인데 허락 맡고 빌려가면 안될까요?
시누이 - 아이 왜 이럴까 왜 자꾸 새삼스럽게 허락을 맡으라고 그래요~~
나 - 제가 소중히하는 물건을 시누이가 막 다루니까 그러죠..
시누이 - 아 네네 미안해요~~
대충하는 사과에 항상 깨끗하게 관리한 예쁜 원피스가 꼬깃꼬깃해지고 쭈글쭈글해져서 왔네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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