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사람 식탐때문에 결혼 취소하고 싶어요

결혼할사람이 저보고 치사하다고하는데 정말 제가 치사한지 조언주세요

전 거의 미칠지경이라서 결혼이고뭐고 안하고싶어요

제가 먹는거 뭐라도 안뺏어먹으면 분해서 견딜수없는지 정말 궁금해요

제가 사먹는건 무조건 먹어봐야지 직성이 풀리구요 (배부르니까 한입만 먹어보겠다고하고 한입으로 안끝남)

오빠 뭐 먹을래하면 너 시키는거 같이먹자고하고 (이것도 정말 짜증남 안먹는게 많아서 무조건 같이 먹을수 있는걸 시켜야해서 데이트할때는 먹고싶은것도 못먹음.)

하다못해 배고파서 아예 많이시키면 (뺏어먹을걸 알기에) 자기가 와구와구하면서 왜이리 많이시켰냐 타박. 그리고 꼭 남겨서 돈 정말 아까움

한입으로 안끝날걸 알기에 먹는거 쳐다보는거 무시하고 먹으면 '너 정말 배고팟구나 그걸 다먹냐' 하고 돼지취급 (저 44사이즈에요)

부페가서도 음식 담을때는 먹기가 싫다는데 제가 가지고오면 조금 먹어보겠다고하고 지가 다먹고 (다시가져오면 뭘 또먹냐고 방금 먹지않았냐 뭐라함)

결정적으로 오늘 정말 짜증이 났어요
데이트하는데 배고프다고해서 떡볶이먹자고해서 전 안먹고 남친만 먼저 먹었어요 (오늘 위가 쓰려서 매운걸 안먹으려했어요. 그때는 배도 안고팠고요)
2인분을 남친이 혼자 다먹고 (아 배부르다하고 배 툭툭 두드림) 남친이 다먹고 난담에 살살 배가 고파져서 제가 먹으려고 다른걸 시켰는데..(배부르다해서 못먹겠지하고 작은사이즈 시킴)
한입만 맛본다고하고 배가부른데도 꾸역꾸역 먹고
배 정말불러서 못먹겠다고하는데 접시에는 찌끄레기 남아있어서 폭팔함

나 속쓰린거 모르냐고 나도 배고프다고 화냈더니 내가 얼마나 먹었냐고 되려 저한테 뭐라 그러네요.

네 예전에 먹지말라 그만먹으라고했더니 너무 서운한다는둥 결혼하면 자기 굶기겠다는둥 임신하면 자기는 쓰레기도 못얻어먹을거같다는둥 해서 그만뒀네요..

제가 잘못한거면 조언부탁드립니다. 먹는거가지고 이렇게 스트레스가 쌓일줄 몰랐네요
집에와서 먹고싶은거 엄청시키고 글씁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