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심한 생리유세는 좀 보기 싫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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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너무 심한 생리유세는 좀 보기 싫지 않나요 ?

여기 여자분들이 많아서 올려봐요.저 역시 20대 후반 직장인 여성입니다.

저도 생리통 심한 편이며데굴데굴 + 굴낳기 + 폭풍설사 등 생리때는 역시나 괴롭습니다.어릴때부터 너무 아프길래 진통제는 꼭 들고다니고보통 생리 느낌올때 먹으면 곧 나아집니다.다시말해, 일상생활 못할 정도는 아니에요.


뭐 다 좋아요.근데 제가 여고 여대 여초 직장 다니면서유독 생리유세(?) 부리시는 분들 제가 주변에서 몇몇 봤는데 하나같이 공통점이 있더라구요.


1. 본인 생리통은 세계최강 우주최강!! 나보다 생리통 심한년은 있을수 없다는 자부심 있더라구요.본인 생리통 심하다고 징징대길래 별생각없이 그냥 동감해주려고"나도 그런데 ㅠㅠ 너무 아파서 데굴데굴 굴러다녀~" 이러면,갑자기 눈 번뜩거리면서"아니? 난 그정도가 아니라 실신할뻔했는데? 난 고열나고 정신도잃고 그러는데?" 이러면서생리통이 심한 정도(?)에서 안 지려고 해요. ㅋㅋㅋㅋㅋ아니 생리통이 자랑도 아니고 왜이렇게 생리통 자기보다 심하단 사람있으면지기싫다는 것처럼 내 생리통은 더더욱 강렬하다고 강조하는지....그냥 너도 힘들지? ㅠㅠ 이러시는 분 하나도 못봤어요.



2. 생리양 많은거 자꾸 강조해요..아 솔직히 생리 생각도 하기 싫지 않나요?그 뭉텅거리고 가끔 핏줄도 딸려오는 징그러운 물체들 ㅠㅠ근데 누가 자기 생리양 많다 이런얘기 하면 어디선가 귀신같이 나타나서
"나는 더 많은데? 난 일주일 내내 생리대 X개를 써야되고굴을 몇개를 낳고 생리양 좀 줄이고 싶어 ㅠㅠ" 이러는데
너무 이상해요...;;;;뭐 여자끼리니까 하소연 할 수 있다고 쳐요.근데 이것도 안지려고 하는 (?) 그런 분위기에요.별 생각없이 "그러게~ 나도 일주일 내내 이게 뭔고생이야..." 한마디 하면"난 일주일 넘어가는 때도 있는데? 열흘내내 하는데?" 하면서니 생리양보다 내가 더 많아!! 깝치치마!! 이런 뉘앙스입니다.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그걸 이겨서 뭐 어쩌겠다는건지;;


3. 누가 너 자궁에 문제있는거 아니냐고 하면 거품물고 화냅니다.....이건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생리부심을 부리시는 분들은 자기가 "건강하고 생식활동이 훌륭한 여자"라는 걸 강조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았어요.그래서 내 생리활동은 마치 14살 사춘기소녀마냥 이글거리고 강렬해!!이걸 자랑하고 싶었던건데...주변에서 그렇게 생리때문에 거품물고 실신할정도라는 여자들 보면주변 어르신들이 걱정어린 마음에 "생리통이 그리 심하면 자궁근종이나 자궁쪽에 질환이 있는 경우가 있대요. 보통 30지나면 그런 일이 왕왕 있다니..산부인과 가보세요. " 라고 부드럽게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었어요.근데 제가 본 생리유세녀들은 이 조언을 듣는순간
"어머나! 정말 걱정이네요. 저 어서 산부인과 가봐야겠어요!" 라는게 아니라....

"아니거든요? 저 자궁 너무 건강해서 의사선생님이 저보고 20대 초반 자궁같데요!자궁검사하니까 수정능력이 측정했더니 다른여자보다 너무 월등해서 그런거래요!"


하면서 부들거려요....진짜 저 이말 고대로 하던 직장상사 제눈으로 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산부인과에서 수정파워도 측정해주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제가 보기에는 그냥 병원에서 수정능력이 높게 측정된걸 자랑하고 싶어서 그러는건지...아니면,
생리통 심하다= 나는 아이를 건강하게 낳을 좋은 자궁 가짐^^

이렇게 생각하는건지....그래요ㅋㅋㅋㅋ참 부럽네요...;;;;;;;


오히려 진짜 아프신분들은 약없으면 일상생활도 못하시던데저런 여자분들 100명중에 2-3면은 꼭 마주쳐요.그냥 아프면 자세히 말 안해줘도 되니까 그냥 배가 아프다고 대충 말씀하시고 일찍 퇴근하시거나 하면되는데....얼마나 자궁이 강력한지를 너무 구구절절 읊조리는 분들은좀 눈쌀이 찌푸려져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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