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썰) 인천 부평구의 오래된 문방구, ‘닫힌 지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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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썰

(공포썰) 인천 부평구의 오래된 문방구, ‘닫힌 지하실’



“부평시장 근처의 오래된 문방구. 그 지하실에는 아무도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 아래에서 올라오는 노랫소리가 들린다.”



1990년대 후반, 인천 부평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선우’는 초등학교 앞 문방구를 자주 찾았다. 자그마한 2층 건물의 1층에 자리한 문방구는 학용품보다 오래된 장난감과 불량식품으로 가득했고, 바닥은 삐걱거리는 나무였다.

그 문방구에는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지하실이 있는데, 누구도 못 내려가게 해.”


가게 아주머니는 항상 지하실 문 앞에 큰 상자를 쌓아두었고, 그 앞을 지나칠 때면 강한 곰팡이 냄새가 났다.

어느 날, 선우는 친구들과 함께 몰래 그 지하실 문을 열어보기로 했다. 수업이 일찍 끝난 날 오후, 문방구 아주머니가 잠시 외출한 틈을 타 그들은 문을 치워 열쇠 구멍을 들여다봤다.

잠겨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안쪽에서 딸깍 소리와 함께 문이 살짝 열렸다.

선우는 얼떨결에 문을 열고 안을 내려다봤다. 그곳은 빛이 전혀 닿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 그런데 그 어둠 속에서 들려왔다.

 

 

 


“둘이서 꿍짝~ 셋이서 꿍짝~”

아이들이 부르는 듯한 동요. 하지만 음정이 이상하게 비틀려 있었고, 끝날 때마다 누군가 웃었다.

“히히히히…”

선우는 급히 문을 닫고 도망쳤다. 하지만 그날 이후 이상한 일이 이어졌다.

밤에 잘 때마다, 방 안 어딘가에서 딱지치는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봐도 아무도 없었다. 친구들 중 한 명은 열이 나며 이런 말을 했다.

“그 계단 아래에, 눈 없는 아이들이 있어… 우리 기다려…”


며칠 뒤, 그 문방구는 갑자기 폐업했다. 주인은 사라졌고, 가게 안은 그대로 방치됐다. 그리고 몇 년 후, 해당 건물이 리모델링되며 지하를 철거하는 작업 중, 시멘트벽 안에서 수십 장의 낡은 딱지가 발견됐다.

그 딱지마다, 아이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중 하나엔 선우의 이름도 있었다.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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