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썰) 근무 중 남친엄마가 찾아오셔서 헤어져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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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레전드썰) 근무 중 남친엄마가 찾아오셔서 헤어져달래요

안녕하세요 저는 31살 여자고 남자친구는 동갑내기입니다.


저는 24살부터 미용사로 일하고 있고, 지금 남자친구도 단골손님으로 자주 오다가 서로 호감이 생겨 연락처 주고받고 만나다 사귀게 되었어요.


남자친구는 중견기업에 다니고 있는데, 주말근무도 하고 교대근무라 돈도 잘 벌고 성실해요.


저희가 만난지 이제 4개월째인데, 엄청 가까운 거리에 살아요. 저는 빌라에서 지내는데 남친은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 아무래도 남친 방이 넓으니까 제가 남친 집에 가서 집데이트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 거기서 같이 저녁 먹고 자고 출근하기도 하고 그래요.


근데 남자친구의 사촌형이 얼마전 저희가 같이 집에서 나오는걸 보셨나봐요. 그리고 남친 어머님께 말씀드렸나봐요. ㅇㅇ이 여자친구 생긴거 같더라 많이 가까워보이던데 사귄지 오래됐냐고..

 

 

 



그러다 남친 어머님이 주말에 잠깐 남자친구한테 반찬 주려고 집에 오셨다가 제 흔적들을 보셨나봐요. 화장품이나 추리닝 같은거..


남친이 저보고 엄마가 너 만나는거 눈치채서 너에 대해 다 이야기했다 하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오늘 낮에 저희 매장에 아주머님이 들어오시길래 손님인줄 알고 예약하셨냐고 물어보니 머뭇거리시며 ㅇㅇ이 엄마되는 사람이라고 잠깐만 시간 내줄수 있냐 하시더라구요.


저도 너무 당황하고 놀라서 근무 슬리퍼도 그대로 신은채로 카페에 같이 갔습니다. 커피 시키고 앉기 무섭게 저보고 그만 만났으면 좋겠대요.


아가씨도 집에 소중한 딸이겠지만, 우리 아들 취업한지 얼마 안되었고 아직 정신없을텐데 걱정도 되고 또 둘이 만난지도 얼마 안됐는데 서로 집에 들락날락 하는거 자기 귀에 들린것만 이번이 두번째라고.
정말 미안한데 그만 만났으면 좋겠대요. 아들한테 내가 찾아온거 이야기해도 상관없대요.

 

 

 



아무리 좋게 이야기해주셔도 결론은 제가 맘에 안드셔서 찾아오신거겠죠.. 저도 너무 속상해서 생각해보겠다고 죄송하다 하고 보내드렸습니다.


남자친구에게는 말하지 않았는데,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너무 안좋네요. 제 직업 때문에 마음에 안드시는건지.. 아니면 제 외모가 엄청 고양이상에 세보여서 싫으신건지. 진도가 너무 빨라서 제가 싼티 난다 생각하시는건지
아니면 제가 학벌이 딸려서 그러는건지..


솔직히 직업 좋고 참한 여자였어도 찾아오셨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오늘 있었던일을 남자친구에게 말하는게 맞는건지도 고민이 됩니다.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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