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3월에
결혼식 올린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아내는 28살입니다
연애 때는 아내가 제 집으로 많이 놀러 왔고
저는 어쩌다가 아내 사는 곳에 갔었고
아내의 생활을 눈여겨보질 못했어요
결혼하니까
아내의 특이한 성격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이렇습니다
사물을 1-2가지 색상에만 고집부립니다
아내 옷은
상의 코트, 티는 모두 검은색이고
하의 바지, 치마는 모두 화이트 색입니다
저한테도 옷을 맞춰 입자며
블랙, 화이트 색상 옷만 입으랍니다
여러 가지 색으로 된 옷을 입으면
난잡하고 복잡하며
두통이 올 정도라고 합니다
여름에 블루색 남방을 입었다가
왜 그 색깔 옷을 입었냐고 혼자 흥분했습니다
아내는 속옷도 화이트 단색상입니다
알록달록한 속옷 자체가 없고
동물, 꽃들이 그려진
그런 속옷은 일체 없습니다
신발도 수십 켤레는 되는데
운동화 계통은 흰색, 구두는 모두 걱정 색입니다
집 변기,세면대 색깔이 흰색인데
수건도 모두 흰색으로 배치합니다
집들이했을 때
친구가 휴지도 황토 휴지(연갈색)을 사 왔는데
저 출근했을 때
아내는 연갈색 휴지를 경비실에 갖다줬습니다
결혼하고 한 달 있다가
혼자 지인 돌잔치를 다녀왔는데
제가 수건을 받아 왔거든요
수건이 자주색이었는데
아내가 흰색 수건을 받아오지
왜 자주색 수건을 받아왔냐면서
수건도 버렸습니다
이런저런 일 때문에 다툼도 몇 번 있었죠
방 가구는 화이트 색상은 없고
장롱, 침대, 책상은 블랙 계통이거나
어두운 계통입니다
티비가 검은색이라고
어쩔 수 없이 어두운 계통으로 맞췄다고 합니다
처제에게 물어보니
언니가 어릴 적부터 색깔에 예민한 건 있었지만
정신과 치료까지 받을 갈 정도는 아니라며
언니를 정신병으로 몰고 가는 거 이르지 않냐고
형부 여자 생긴 건 아니죠?합니다
인터넷 정신과 병원 사이트에서 상담도 해봤지만
의사 선생님은 아내와 1:1 상담을 해봐야
정확한 병명이 나온다고 합니다
네티즌들은 어때 보입니까?
정상으로 보이나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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