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이없어서 제가 잘못한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이가 없으니까 음슴체로 쓰고싶지만 예의있게 쓰겠습니다.
저는 28살이고 소개팅하신 분은 31살입니다.
회사 과장님이 아는 동생 소개해주신거고
그분은 제 사진을 카톡 프로필을 통해서 먼저 보셨대요
저는 나가서 뵙고 알았는데
훤칠하고 생각보다 더 괜찮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대화도 잘 통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커피 마시고 있다가
코로나 얘기나오고 저희 회사에서 이번에 코로나때문에
고기를 선물로 전 직원한테 돌렸어요 제주도 흑돼지를
저희가 명절 선물로 자주 이용하는 업체이고
제가 총무팀에 근무하고 담당하는 업무라서
그 얘기도 했는데 그분이 갑자기
어 자기네 부모님이 김천쪽에서 고깃집을 하신대요
그러더니 다음에 고기 쓸일 생기면 자기네 쪽에서 하면 잘해주고
서로서로 좋겠네요 그러시더라고요
근데 축산업도 아니고 그냥 고깃집을 하시는데 그렇게 선물세트도 파시나봐요
했더니 그건 아니고 받아오는 업체 통해서 해달라고하면 해줄거다 라는 식으로 말씀하시길래
제가 아 저희가 거래하는 곳은 제주도에 있는데 면세사업자라서 부가세도 안붙고
축산전문업체이다보니 중간마진없이 유통해서
가격이 많이 저렴하다 그래서 일반 업체에서 그 가격에 맞춰주시기도 힘들거 같고
또 제 직급에서 함부로 그렇게 업체 변경하고 하는 건 좀 힘들다
그렇게 말했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시더니 그냥 생각해보겠다고 하면 되지
꼭 그렇게까지 단칼에 거절해야겠냐고 좀 무례하시네요 그러는거예요???
아니 그게 아 네네 생각해볼게요 했다가 오해하면 어쩌려고
제가 그런말을 해요? 그래놓고 나중에 우리 그때 거래하기로 했죠?
이런식으로 나올수도 있는거고 솔직히 초면에 앞으로 잘 될거라고
확신이 있는것도 아니고 사람일 모르는건데 불편해질수도 있는건데?
그래서 제가 아니 그런식으로 들렸다면 죄송한데
사적인 자리에서 그런걸 대답하는 것도 좀 곤란한데요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잖아요 라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아무 말 못하더니
커피 진짜 원샷하듯이 호로록 먹더니 일어나재요
그러고는 누가봐도 변명인게 뻔하게 보이게
회사에 다시 좀 들어가봐야 될거 같다고 그러더니
들어가세요 하고는 가버렸어요
저도 분위기파악은 되니까 그냥 안잡고 보냈고요
그래도 예의상 카톡 하나 보낼까했는데
다시 안 볼거 같아서 안보냈는데..
하루종일 마음이 찝찝하고 기분이 나빠요..
제가 너무한거예요? 무례하고? 거기서 하하하 웃으면서 그래요 생각해볼게요
이랬어야 하는게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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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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