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언니가 너무 어린척해서 오글거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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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언니가 너무 어린척해서 오글거립니다 ㅠㅠ

안녕하세요. 전 스물두살 여대생입니다.최근에 저희 오빠가 결혼을 했어요.오빠는 29살이구요, 새언니는 28살이에요.(오빠랑 저랑 나이차이가 좀 나요)


전 원래 어릴때부터 언니가 너무너무 갖고싶었어요.맨날 게임만 하는 오빠..-_- 보다는 쇼핑도 같이하고수다도 떨수있는 언니있는 애들이 정말 부러웠거든요.그래서 이번에 새언니 만날때 얼마나 설레였는지 몰라요 ㅋㅋㅋ근데 언니가 좀 오글거린다고 할까요.생각과는 거리가 너무 먼 사람이었어...요....ㅠㅠ저랑 친하게 지내려고 하시지도 않구요.동생이라고 살갑게 구시는것도 하나도 없어요.마치 제가 이 집에 존재하지 않는 생명체인냥, 안중에도 없더라구요.






일단 언니는 키가 되게 작고 귀여운 이미지셨어요.근데 뭐랄까?일단 첫인상이 저희오빠한테 되게 애기인척을 하시더라구요;;;당연히 1살차이 나니까 오빠오빠 부르는건 괜찮죠.근데 뭐 신발신는데 오빠오빠 나 간장줘, 오빠 나 젓가락 해줘해줘.무슨 스물여덟먹은 여자가 혀짧은 소리로 유치원생처럼 굴더라구요.보다못해 저희 부모님이 "XX이는 참 애교가 많네..."이렇게 한말씀 하셨어요.그랬더니 "오빠랑 저랑 나이차가 있다보니까, 제가 되게 아기가 되어버려요^^" 이러더라구요.잉...?1살차이, 아니 정확히는 10개월 차이나면서...무슨 나이차이? 좀 황당했었죠.




그리고 제가 스물둘이라니까 별로 안좋아하시는것 같았어요.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정확하게 표현은 못하겠지만집안에 본인보다 어린여자가 있다는게 못마땅한 그런 느낌이었어요.왜그러냐하면 저희 오빠가 "아 내동생은 너무 어려서 아직 시집보낼려면 한참 멀었어~"하고 말을 꺼낸적이 있어요.그랬더니 언니가 좀 불쾌한 표정으로 "어리긴 뭐가어려. 이제 곧 20대 중반이잖아. 이제 나이 먹은거지" 하는거에요.아.........네............제가 내년이면 23이니까 중반이긴 한데...왜 꼭 불쾌한 어투로 너 안어려!! 너도 이제 중반이야!! 라고 말해주시는건지.





그리고 이건 진짜 제가 잘못한거긴 한데요ㅠ오빠 예전폰으로 사진찍고 놀다가 제가 오빠 카톡을 몰래 봤어요.근데 새언니랑 싸운 대화내용이 있었어요.근데 새언니가 말하는 내용이 정말 오글거려서 할말을 잃었습니다.



새언니: 오빠는 왜 항상 그래? 솔직히 오빠보다 어리니까 잘 모를수도 있지!

오빠: 야!!! 어쩌구 저쩌구!! (자기 화난거 설명)

새언니: 솔직히 어린애 조금 이해해 줄 수 없어? (어린애는 본인을 지칭...)아무리 성인이라도 어리니까 잘 모르는거잖아. 어린애 만나면서 그런 이해심도 없어?

오빠: 어쩌구저쩌구 (자기화난거 설명중)

새언니: 됐어. 이젠 나도 모르겠어. 오빠는 나이먹고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오빠동생으로 남아요. 이제 존대하면서 예의도 지킬게요.







이런 내용이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이제는 결혼해서 잘살고있으니 저 대화는 그냥 연인간의 귀여운 다툼이었겠지만...솔직히 너무 어이가 없어서 보다가 제가 한심스런 표정으로 오빠의 뒷통수를 바라봤습니다.잉간아...너가 결혼한 여자는 대체 뭐냐..... 하는 표정으로요.


당연히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는 어려보이고 싶고,아기같이 굴어보고도 싶은거 이해 못하는건 아닌데요.이건 좀 정상이 아니지 않나요...?진짜 제또래가 24살 오빠한테 저래도 오글거리고 소름끼치는데왜 저러시는지 이해가 안가요.





그리고 어휴...썰풀자면 좀 끝이없는데요저희 사촌언니랑 만난 자리에서도 저짓거리 또 했어요.사촌언니 가족이랑 다같이 밥먹는 자리였는데 사촌언니도 28살이라서 새언니랑 동갑인데요,자기가 생일 좀 더 느리니까 언니라고 불러드리겠데요.사촌언니가 손사레 치면서 아니라구 편하게 하라고 했는데그래도 손윗사람이고 생일도 현저히 차이나니까 (4개월;;;;)제가 언니라고 극구 부르겠다네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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