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사촌형이 있는데 우울증있어요. 고모(사촌형의 엄마)가 케어를 못해줘서 제가 형이랑 자취방을 하나 구해 살게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사정이 있어서 다시 제 엄마집으로 돌아왔고 형은 자취방에 혼자 살고있습니다.
문제는 이건데요. 지금 형이 사는 자취방 월세를 제가 내고 있습니다. 보증금은 우리엄마가해줫고.
그래서 저도 편의점 알바를 시작했고요.
형이 우울증도 심하고 오랫동안 백수생활을 해서 아예 적응이 되어 버린것 같습니다. 게임하고 먹고 자고 이런 생활이...
재기할 능력을 아예 상실해 버린것 같아요.
주변에 얘기하면 그걸 니가 왜 도와주냐고 하는데
저도 이렇게 오래 도와주고 있을줄 몰랐습니다.
아무리 길어도 일년 정도만 있으면 직장도 찾고 사회로 나갈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게 2년이 넘어가네요.
근데 이런얘기를 형한테 꺼내지도 못하겠어요.
울거든요. 힘들다고... 너무 힘들고 자신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대요.
혹시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거나 자신이 우울증에 빠져있을때 극복했던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있으면 조언좀 듣고 싶습니다.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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