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이라고 거짓말 치고 번호 달라고 한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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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28살이라고 거짓말 치고 번호 달라고 한 아저씨;;

음슴체 이해부탁드려요

카페에서 알바중인 23살 여자사람임 
일한지는 1년 좀 넘었음
사장님과 같이 일하기 때문에 단골들
직업이나 이름같은걸 기억하고 있는 편
내가 초창기에 일할때부터 손님으로 오신
우리매장 근처 보험회사 팀장 남자분이 있음
솔직히 별 생각 없음
그냥 정장을 입고 깔끔하게 해다니시긴 하지만
얼굴은 그냥저냥 30대 중반으로 보임
한 34,35살정도로 추정하고 있었음
그리고 오늘 오셔서 나보고 혹시 고등학생은 아니죠?
라고 함
그래서 대학 졸업했어요~ 함
그랬더니 "아 다행이다" 함
??? 그냥 어색하게 웃고만 있으니까 
"남자친구 있어요? 작년부터 봐왔는데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알고 지내고 싶어요.
번호 줄래요?" 라고 말함.....
엄청 당황해서 어....네? 하고 되물음




내 나이 23살,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아직 밖에 나가면 고등학생으로 봄 
근데 내 앞에 있는 이 남자는 아무리 봐도 30대 중반
솔직히 짜증났음
근데 단골이라 뭐라고 못하고 
"저 23살이에요~" 라고 말함
이렇게 말하면 알아들을 줄 알았음
나 당신보다 한참 어리니까 대쉬하지말라는 뜻으로.
그랬더니 "다섯살 차이밖에 안나네요"
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 헐 구라도 적당히 쳐야지..
보험회사 직책도 팀장인거 알고 28살에 그럴수도 없을뿐더러
얼굴 액면가가 30대 중반이여서 믿을수 없었음
그때 마침 사장님이 볼일 끝내고 돌아오심
사장님이 그아저씨랑 내가 어색하게 서있으니 
무슨 일이냐 물으심
그랬더니 당황하면서 말을 얼버무리길래
내가 사장님한테 
"이 분이 28살이신데 제가 마음에 든대요"
사장님 갑자기 표정 싹 굳으면서
"ㅇㅇ씨 이런말은 좀 그렇지만 우리알바 23살인데
이건 아니죠~ 그리고 28살이라뇨? 30대 후반 아닌가요?"
하니까 더 덩황하면서 나한테 사과함
"내 나이를 솔직하게 말하면 부담스러워할까봐 그랬습니다.
사실 36살인데 만으로는 34살이고 평소에 잘 꾸미고 다녀서




그렇게 나이 차 많이 나보이진 않을텐데..." 
내가 뭐라하기전에 사장님이 끼어들어서
"그래도 이건 아니죠. 또래 여성분을 만나야지 
이런 어린애를 만나서 뭣하실라고" 
나도 표정 안좋고 사장님도 엄청 화난 얼굴이니까
"미안합니다" 하고는 후다닥 나가버림
사장님 길길이 날뛰면서 이런일 있으면 바로 전화를 했어야지
왜 가만히 있냐고 앞으로 저사람 손님으로 안받아도 되니까
저 손님 오시면 넌 주방에 들어가고 내가 주문 받는다
하심 ㅜㅜ 감사했음 ㅜㅜ
살다보니 이런일도 다 있구나 싶고 아직도 얼떨떨함
거기다 36살..와... 나보다 13살.. 띠동갑도 넘게 많은 남자가..
8살이나 깎아서 구라친것도 어이없지만
그와중에 만으로 34살이라고 한것도 웃김;;; 
액면가가 20대는 절대 아닌데 무슨 자신감으로 
28살이라고 한건지 어이없을뿐..
만약 또 찾아와서 들이댄다면 보험회사에 전화할거임..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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