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쓴 샴푸에 물 넣어쓰는게 궁상인가요?

친구가 제가 사는 지역으로 일이 있어서 오게되었는데
잘 곳이 없다고 재워달라기에 재워줬어요.

저희 남편도 안먹는 아침까지 차려서 줬더니
밤새 애가 울어 못잤다며
분유먹이라고 너가 돈아끼려고 모유먹이니
애가 배고파서 못자는거라 합니다..
참고로 친구는
이십대 중반의 미혼여성이에요.
재워달라고 했을때부터 아이가 밤에 울텐데 괜찮겠냐고
물어봤고 본인이 괜찮다고 했어요.

어이가 없어서 그냥 뭔 헛소리냐고 하고 밥먹는데
욕실에 샴푸 다 썼는데 왜 안버리냐
물넣어서 쓰는 짓 좀 하지마라
치약도 좀 다 쓰면 버려라
남편이 생필품도 못사게하는 거냐며 그러길래
저도 화가나서
내 남편 너보다 3배는 더 벌어오니 걱정마라
너가 돈 무서운줄 모르고 막쓰니
아직 돈 천만원도 못 모으고 사는거라고 말했어요.
친구는 삐져서 바로 나가버리더라구요.

친구 온다고해서 새 삼푸 꺼내놨고
친구에게 그거 쓰라고도 말했어요.
치약도 항상 남편이 다 쓸때쯤이면 새거 꺼내놓고
남편이 끝까지 짜서 쓰다가 버려요.

샴푸나 바디워시 눌러서 안나오면 물 넣어서 쓰고
치약 끝까지 짜서쓰고
세제나 섬유유연제도 마지막 쓸때 물로 헹궈서써요.
저희부부는 그냥 자연스러운 일이였는데..
그렇게 궁상맞은 행동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