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엄마들 너무하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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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아이 엄마들 너무하신거 같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2되는 학생입니다.
저희 엄마가 저희 아파트 단지상가에 어린이집을 운영하시는데요
요즈음 들어 너무 힘들어하세요..
코로나 터지고나서 이래저래 문제 생겼던 것들도 있지만
저희 엄마한테는 개인 생활이 없어요...
툭하면 전화나 카톡으로 잠시만 애를 봐줄 수 있냐는 연락부터
본인 아이가 특정 채소를 안 먹는데 그걸 먹을 수 있도록 고쳐달라(집에서도 못하시는 걸 저희 엄마가 무슨수로 하나요.. 억지로 입에 넣을 수도 없고..)
본인 출근시간이 빠르니 어린이집 문 여는 시간을 더 빠르게 바꿔달라(저희 엄마 7시20~30분에 나가 계세요... 혹시나 일찍 올까봐.. 근데 6시50분까지 나와달라고..)
자기한테만 개인적으로 매일 자기 아이가 먹은 음식을 찍어서 보내달라..(아파트 어린이집 카페 카테고리에 매일 올리고 있어요ㅠㅠ)
늦는것도 한 두번이지 10시 넘어서 오셔서 어린이집 불켜놓고 있을 수 없어서
집에 데리고 와서 있으니 이젠 아예 맘 편하게 집으로 데리러 와요...
저 늦둥이 생긴줄 알았어요...매일 집에 애기가 와 있어서..
지난 주는 진짜 너무 어이가 없었던게...

 

 


일요일인데 애를 데리고 문 앞까지 와서 급하게 3시까지만 봐달라고 그래서
정말 급한 일인줄 알고 엄마가 외출도 포기하고 맡아드렸는데
알고보니까 남편분이 교대근무인데 그날 놀러가려고 휴가 썼는데
친정어머니가 애를 못 봐준다고해서 그랬대요..
롯데월드 가서 교복 데이트하려고 준비 다 해놨는데 취소할 수가 없어서 그랬다고
오면서 롯데월드에서 자기네 애 머리띠랑 장난감은 사오더니
저희 엄마께는 감사하다는 말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네요.
진짜 좀 너무한것 같아요...
물론 좋은 어머니들도 많이 계세요
홈베이킹 취미라고 아침에 애기 맡길때마다 머핀이나 쿠키 구워다 주시는 분도 계시고..
음식 많이하면 꼭 나눠 먹자고 가져다 주시고
저희 아빠 아프다는 얘기 들으셨을때 본인이 일하시는 병원에서 진료 빠르게 받게 도와주시고..
근데 몇몇 분들... 진짜 너무 당연하게 어린이집에서 이정도는 해줘야 하는게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엄마 안 계실때 저만 있을때 애기 2시간 맡기고 약속 다녀오시는 분도 계셨어요..
다들 조금만 배려해주시면 정말 좋겠어요...
그냥 엄마가 이번주에 너무 힘들어 하시길래 적어봤어요...
어린이집 운영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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