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일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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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일본인입니다

안녕하세요?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19살에(한국나이 20살) 한국인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언어공부 어플에서 만났고 남편과 저는 7살 차이입니다.
결혼하게 된건 임신을 했기때문인데 임신을 했으니 책임지겠다, 라고 말해주는 남편이 믿음직스러웠습니다.
그리나 돌아와서 지금, 저는 남편을 믿고 한국에 완전히 정착했습니다만 말할수없는 고민이 생겨버려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먼저, 결혼한지 3년이 됐지만 일본에 한번도 간적이 없습니다. 아들이 있기때문에 여러모로 힘들다는건 알지만 너무 속상합니다. 친구도 보고싶고 엄마아빠도 보고싶습니다. 엄마아빠는 제 아들을 본적도 없습니다. 남편이 일본에 왔던적도 없기때문에 엄마아빠도 남편을 실제로 본적이 없습니다.

 

 


두번째, 저는 간단한 바이토를 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1년전에 회사에서 해고를 당해 지금까지 쉬고있지만, 좀처럼 집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저의 수입으로는 생활이 어려워, 대출을 받았습니다. '일 언제 시작할거에요?'라고 물어보면 '대출 받은거 아직 남아있잖아?'라고 대답합니다. 저는 일이 너무 고되기 때문에 4 月에 아이를 잃었지만 신경써주지 않았습니다.
세번째, 남편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것에 대해 '친구 누구를 만나고 온거에요?'라고 물어보면 '말해도 모르잖아'라고 대답해버립니다. 대부분 새벽, 아침에 술 취해서 들어옵니다만 이제 돈도 슬슬 한계입니다. 아이를 위한 돈도 빠듯한데 매일매일 술돈까지 충당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에서 한번도 혼자 술을 마셔본적이 없고 혼자 놀아본적도 없습니다. 여기엔 친구도 없고, 아들과 남편밖에 없는데 몇번이고 몇번이고 죽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상냥하고 배려가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믿어도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결혼하고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남편하고 어떻게 하면 풀수있을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수있을지 궁금합니다. 결혼했는데도, 자신의 아이를 잃었는데도 슬퍼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제가 싫어진걸까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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