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러리촬영 찍고 친구랑 절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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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들러리촬영 찍고 친구랑 절교했습니다

글에 두서없는점 미리 죄송합니다.. 제가 정말 정신없고 속상해서ㅠㅠ 나중에 수정할게요



친구가 내년 초에 결혼을 합니다. 그 전에 신부인 친구가 들러리촬영이 자기 소원이라고 하도 노래를 불러서 신부포함 여자 네명이서 들러리 촬영을했습니다. (야외촬영. 하남시쪽. 저희는 하남에서 60km정도 떨어진곳에 거주. 친구가 원래 촬영비가 4만원씩인데 돈 2만원씩 내라했으니 고마워하라 말했었음.저는 들러리 촬영에 대해 아는것이 전혀 없어요.. 나이20대 초반.)

촬영 후 친구 부부만 찍는것만 남았는데 기사가 자꾸 저희도 혹시 모르니 옆에서 기다리라길래 알겠다하고 친구 사진도 몇장 찍어주었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몇시간있으니 심심해서 셀카도 몇장 찍었어요.
살면서 드레스같에 예쁜 옷 입을 기회도 없었으니



들떠서 셀카 몇장 찍었구요.(미니 원피스같은 드레스. 사진 15장 미만 그냥 쉴때 찍은것.) 촬영 내내 남편 표정 어두웠음. 

그리고 다녀온 뒤 제 페북에 저 혼자만 나온 셀카 한두장과 함께 들러리촬영 다녀옴! 이렇게 올렸는데 제 사촌동생이 댓글로 헉 언니 신부같이 예쁘다!! 역시 언니가 젤 예뻐! 이렇게 달았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제 단독사진이였고 친구도 태그 안했구요.

그날 밤이였습니다. 
제 친구인 신부의 여동생이 저와 페북 친구인데 글을 하나 올렸더라구요. 
온갖 쌍욕과 함께 "공주병에 걸려서 어떻게든 돋보이고 싶어 발악하는구나" 이런 내용이였는데 별 생각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글 댓글을 보니 친구 남편과 들러리 촬영에 오지 않은 저와 동창인 신부 친구들이 (너무 멀어서 못간다했던 친구,저랑 안친함) "거기에 예쁘다고 댓글단년도 ㅆ년임", 남편은 "신부 사진찍어주고 땀 닦아주고 봉사하는게 들러리지 혼자 셀카나 찍고 앉아있네 ㅆ년 xx년 보이면 죽여버려야지 ㅋㅋ 거지X " 등등 온갖 욕을 하고있더라구요 전체공개로... 심지어 신부동생은 신부 태그하고 난 우리 언니가 제일 예뻐 언니 기죽지마 어쩌고.. 그 글 보는순간 당연히 제 얘기인걸 알았습니다. 저와 같이갔던 친구들도 너무 놀라서 충격받았어요.

친구 땀닦아주고 그런건 제가 생각이 짧아 잘 몰랐지만 친구 사진도 예쁘게 찍어서 친구에게 메일로 보냈었는데 
친구는 그런 사실은 전혀 말하지 않았나봐요... 댓글보니 지네끼리 사진찍고 신났네~ 어쩌고... 
친구 예비남편이 한 말중 거지같은년은 처음에 저희가 돈에



대해 친구에게 부담스럽다고 말한것 때문인듯 하구요.
원래 4만원 내라했고 자기네 맛있는 밥을 사주라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거기까지 차비가 2만원 좀 안나오고 너네 밥까지 사줘야하며 이후에 축의금과 곧 너 생일이라 사실 조금 부담스럽다 이러니까 2만원만 내고 밥사줘라 이렇게 된거거든요.. 생일은 따로... 
(일반버스는 예상시간 네시간나와서 고속버스 타야함. 깡 시골거주ㅠㅠ)

어쨌든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에게 온갖 욕먹으니 손이 덜덜 떨리네요 너무 속상해요 신부인 친구한테 전화했더니 그냥 제가 오해하는거라고 하면서 갑자기 너도 참 뻔뻔하다 이러고 전화 끊더라구요.
페북에서 욕은 아직도 하는중이고..


담날 친구 남편한테 전화와서 (친구 남편은 학교 선배인데 완전 동네 양아치로 유명했어요. ) 저한테 그렇게 돈돈거리면서 친구 사귀고싶냐 어쩌냐 욕설 섞인 말로 전화오고..."가뜩이나 친구잃고 불쌍한 자기 아내한테 전화해서 왜 애를 울리냐 니네 ㅈㄴ못됐다" 이런말도 했구요. 

이러다 서로 고소까지 할것같아 우선 전부 캡쳐해뒀구요.

결론은 대판 싸우고 절교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속상하고 하루종일 일이 안잡혀요 


(친구는 초~중 같이나왔고 고등학생때 지금 남편 만나고 너무 삐뚤어지기에 잡아주려했지만 결국 연락 끊고 이후 
고3때 애 낳았다며 연락와서 다시 친구로 지냈습니다
애기가 4살정도인데 주변에 결혼식 올린 친구가 너무 질투난다며 들러리 같이갔던 친구와 술자리에서 취한채로 망언을 내뱉다 분위기 망치고 본인도 꼭 결혼식 할거라했었는데 결국 식 올리기로...) 평소 남편한테 맞고산다 시어머니 너무 싫다고 맨날 저희한테 하소연하길래 항상 딱해서 연락도 자주하고 장난감이나 옷같이 선물도 하고 자주 놀러도갔었어요. 평소 제가 돈 한푼 안쓴것도 아니고.. 이번 제 행동이 그렇게까지 욕먹을 일인지도 잘 모르겠고 십년친구였는데 이렇게되니 속상하네요.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공개적으로 쌍욕먹으니 첨엔 화나고 무섭고 속상해서 눈물만 줄줄 흘리다가 지금은 좀 괜찮아졌어요

글 이해 안되시거나 문제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수정할게요

#자작이라는 분들이 좀 계셔서 대화내용이나 페북을 캡쳐해야하나 고민이에요 중요한건 전부 가려서 올릴거긴한데 이것때문에 제가 뭐 꼬투리 잡혀서 더 욕먹고 동네에



온갖 헛소문 퍼질까봐 걱정되는것도 솔직히 무섭구요 지금 그 친구는 자기 모든 sns에 저격글 꾸준히 올리고 딴 친구들에게 온갖 피해자 코스프레 하나봐요ㅠㅠ... 눈뜨니친구들에게 연락 폭탄이네요. 자기일처럼 같이 화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정말 힘 얻었습니다... 이래서 판에 글쓰나봐요 감사드려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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