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근 1년차 되는 맞벌이 부부입니다.아직 아기는 없구요,저희 둘다 30대중반이에요.
맞벌이를 하다 보니 집안일을 처음엔 같이 분담해서 하고 했었어요.그런데 어느순간
거의다가 제몫처럼 되어 버렸어요.그렇다고 제가 다 많은걸 하는건 아니구요,하루에 한끼(저녁)
만 먹는 저희 부부로서는 약속이나.회식이 있으면 거르는 경우도 많죠..
저는 현재 저녁을 안먹고 있어요..다이어트 때문에요 과일조금 먹고 우유로 저녁을 떼웁니다.
남편이 집에오면 저녁 차려주기.여름이라 빨래가 많이 나와요.일주일에 2~3번 정도 세탁기
돌리기.빨래 널고 개기.소소한 눈에 보이는것들의 청소.(대청소는 주말에 하구요)
이런것들이 다 제몫이 되어 있어요.남편보단 제가 좀 일찍 퇴근을 하기때문에
기꺼이 제가 할수 있는 건 제가 다 하고 있습니다.남편은 가끔 설거지.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정도를 하구 있고요.이부분들에 저 그렇게 크게 반감 없구요..
.
그런데 남편의 발언이 좀 제가 듣기에 거슬리는게 있어서.다른분들한테 물어 보려고 글을 쓰
는건데요.
제가 어제 저녁에 참치김치찌개를 끊였엇어요.남편은 약속이 생겼다고 저녁을 먹고 왔구요
찌개는 냉장고에 잘 넣어놧다가 오늘 차려주려고 하고 있었는데
좀전에 점심시간에 통화를 하다가.남편이 점심 메뉴를 김치찌개를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저녁에도 먹어야 하는데,,라고 했죠..그랬더니 회사에서 먹은 찌개는 참치가 아닌
고기가 들어간거라 맛이 다를거라고 하더라구요.그러면서 제가 맛있었냐고,.물었더니
별로였대요..글서 제가 바로 맞받아서 "내가 끓인 찌개가 더 맛있겠지?왜냐면 내가 끓인건
정성이 들어갔으니까~"라고 하면서 나름의 남편한테 애교(?)를 좀 부렸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아무말이 없는거에요..ㅡㅡ
순간 민망하기도 하고 그래서 엥?왜 말이 없어..? 여보세요??
라고 했더니 어..라고 대답을 하더라구요.
제가 그래서 왜 말이 없냐..내말이 틀린거냐..내 남편 먹일거니까 와이프의 정성이 들어간게
당연한 거 아니냐..등등..여러가지 말들을 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그러는거에요..
꼴랑 얼마나 했다고..얼마 하지도 않았으면서 왠 생색이냐고..
누가보면 요리 많이 해준지 알겠다고 하면서..짜증석인 목소리로 얘길 하는거에요.
왠 생색이냐니..저 정말 생색 낸게 아니라..자랑(?)이라고 해야 하나요?
제가 한 음식을 먹을 당사자인 남편한테 이쁨받고 싶고,귀염 받고 싶어서 한말이였어요
그런데 생색이라니..어떤 댓가를 바라고 음식을 한게 아닌데..남편은 제가 저런말을 한게
다 생색낸다고 느꼈었나봐요..좀 서운했습니다..나를 그렇게 모를까..ㅜㅜ
남편은 저랑 함께 살고 있는 "우리"인데..나를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걸까..
원래가 좀 부정적인 부분이 많은 남편인데..이번도
제가 본인한테 생색을 낸다고 생각했나봐요..저 정말 그거 아닌데..
그러고 나니..하루하루 오늘은 무슨 찌개를 해줄까,뭘 해볼까..이런 생각들이 요새 있었는데
하루아침에 다 날라가 버렸네요..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제 성격상 잘은 못해도 해서 남편한테 먹였을때,,아무말 없이 그냥 먹여주는게 아니라
나름의 애교를 부리고,같이 웃고 공유하면서 그러길 바라는 사람인데..
남편은 무뚝뚝해서 그냥 암말없이 조용히 음식이나 해다 받치길 바라나봐요
그 사람 말대로 생색 내지 말구요 ㅜ
왠 생색이냐는 말..
이말에 대해 제가 너무 오버 하는걸까요?
평상시에도 보면 속이 좁은거 같아서 속상한적이 많은데 ㅜㅜ
어김없이 또 저런 상황에 저런 말을 하네요
다른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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