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 을 위해 낙태를 하겠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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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반반' 을 위해 낙태를 하겠다네요

아내와 저 둘다 중소기업 회사원이고
집안에서 도움받을 형편도 안됩니다
집값 반반 하여 공동명의 하고
나머지도 거의 반반으로 하였습니다
아내 말에 따르면 집은 남는 것이고
혼수는 공중으로 사라지는 돈이니
집값에 보태는것도 좋겠다고 하며
흔쾌히 반반으로 진행했습니다
사실 결혼준비하며 너무 반반을 외쳐
파혼위기도 있었으나 데이트 할때도 커플통장을 통해
칼같이 더치페이를 한 아내였기에
대화로 잘 넘어갔습니다
우리 커플이 처음부터 더치페이를 한건 아니고
지금의 아내와 결혼을 하고 싶어서
돈을 몹기 위해 커플통장을 통해 데이트비용을
조절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때 부터 아내가 비용면에서 정말 칼 같아졌습니다
무서울정도로
.

결혼하고 나서도 아내의 직장이 더 일찍 끝남에도
집안일을 칼같이 나눠서 분담했고
명절에도 가족행사에도 공평하게 했습니다
진짜 공평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강박관념 걸린것마냥 반반으로 나누는 아내때문에요

그런데 제가 이직을 위해 몇달 일을 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제가 일을 하자 않으니
집안일을 전적으로 부담해야한다 합니다
그동안 서로 담당을 나눠서 했던 집안일인지라
이직준비와 함께 혼자하는 것이 힘듭니다
제가 전업주부도 아니고 잠깐 쉬는건데
집안살림에 돈을 못보탠다고 집안일을 모두 떠맡는건
너무하다는 생각이들어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아내는 여태까지 전부 반반 했다는 걸 강조했고
서로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만약 임신해서 일을 쉬게되때는 어떡하냐,
아이 육아때문에 일을 쉴땐 어떡할거냐,
등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내는 육아는 당연히 반반 공동육아다 등의 얘기를 하다 임신은 자기 혼자하는 거라며 여자가 전적으로 손해니 절대 아이를 낳지 않겠답니다
그래도 생기면 어떡할거냐니 낙태를 하겠답니다
아예 각자 서로 공평하게 돈만 벌자구요
너무 기가 막혀서 말을 잃게 되더군요
대체 우리 부부는 어디서부터 문제였을까요
이렇게 써놔서 그렇지 서로 좋을 땐 닭살부부입니다
아내도 애교쟁이구요
현명한 조언부탁드립니다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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