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에서 그럭저럭 여유있게 자랐고
대학을 서울로 왔습니다.
지방이라함은 모 광역시의 위성도시입니다.
기숙사 살다가 동생이 서울로 대학 오게 되어서
부모님께서 아파트를 하나 사주셨구요..
그 집에서 동생하고 둘이 살았구요..
어머니께선 한달에 두어번 오가시며 집 살림 도와주셨어요.
동생은 아직 그 집에 살고 있습니다.
직장도 서울에서 구했고
남편도 서울사람이구요...
남편과 저는 직업 학벌 기타등등 모든게 비슷합니다.
결혼식 준비때부터 시어머니는
말끝마다..
지방사람들은..그렇지 뭐.
시골사람들이니까 어쩌겠어?
뭐 이런식으로 한마디 툭툭 던지며 제 속을 긁습니다..
시댁보다 제 친정이 잘살구요
친정부모님들 서울에서 좋은 학교 졸업하신 분들이시고
결혼시에 비용도 친정이 많이 냈습니다.
같이 밥 한끼를 먹어도
은근 까는 표정으로 (그 미묘한 표정을 설명을 못하겠어요)
너는 이거 먹어봤니? 시골에서도 이런거 먹어봤니?
제가 자취하면서 살림은 못한다고 생각치 않지만
뭔가 부족한 부분이 눈에 띄면
시골에선 그렇게 사나본데..여기선 이러면 안되지..
그런식입니다.
남편은 자기 엄마는 서울에서 태어나서 한 번도 지방에서 산 적이 없어서 몰라서 그러는거라하고 저보고 자격지심? 그러구요..
저는 눈빛과 어투에서 은근히 밟는거라는걸 느낍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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