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건강할땐 니엄마, 늙으니까 내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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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젊고 건강할땐 니엄마, 늙으니까 내엄마?

안녕하세요 서울에사는 20대 여자입니다

저는 두살터울나는 언니가 한명있는데요
어릴때부터 제가 독립할때까지 저는 늘 차별대우를 받으며 자라왔어요

언니는 무조건 옳고, 저는 그른아이였거든요.

정말 부모님께 들을말 못들을말 다 들어가며
혼자 방에서 우는날로 커왔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철없이 반항하는 사춘기도 있을 수 없이 자랐어요.

부모님은 억울해서 우는 저를 한번도 달래준적도 없고, 오히려 잘못한 언니를 엉덩이 토닥여가며
‘글쓴이가 잘못한거야 동생은 무조건 잘못하는 사람이야 너가 화내고 미워해도 글쓴이는 동생으로써 다 받아줘야하는게 맞는거야 엄마가 교육을 잘못시켰네 미안해 딸’이라고 사과하시던 분이었어요.

언니랑 무슨말만해도 언니가 기분이상하면 싸움되고 그런언니를 달래줘야하고, 무조건 미안하다고 해야하는 상황이 너무 싫어서 언니랑 점점 더 아무말도 하지않고 지내는 날이 길어졌어요.

언니랑만 말안하고 지내는건데, 가족의 주가 언니이다보니 자연스레 부모님하고도 대화할 주제가 없어 집에서 입을 닫고 지내게 되더라고요. 가족들도 누구하나 저한테 말 한마디 건네지않아 그렇게 몇년을 말 안하고 지내는 때도 있었네요.


언니에겐 너무나 당연한 가족외식, 가족여행인데
저는 단 한번도 가족들과 외식을 한적도 여행도 없고
심지어 집에서 밥한번도 같이 먹어본적이 없었어요..


암튼 그렇게 버텨가며 돈을 모아 독립을 했는데요

근래에 부모님께서 차사고가 있으셔서 입원을 하셨어요
진짜 평생 연락한번 안하시던 분들이 저한테 병원와서 계산좀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언니한테 전화하라고 냉정히 말하니
왜 이 큰돈을 언니한테 부담하라고 하느냐
넌 아직도 그렇게 철이없냐며 병원에오라고 소리지르시더라구요. 

언니는 병원비낼돈 없다고 여유있는 니가 내라고 당당히 말하고 혼자 사랑받으며 자랐으면서 이제와서 자매라고 운운하며 자식이 둘인데 능력되는 자식이 내야하지 않느냐며 알랑방구를 끼고. 모든게 다 소름끼쳤어요.

그러면서 본인 시집가고 아이낳고 해서 돈 못모은다고 저는 어차피 혼자살페이스이니 부모님 노후는 저보고 책임지랍니다. 부모님들도 그러라하고요.

저는 딱잘라 못하겠다고 말했어요.
주절주절 과거 운운하며 정말 이랬잖아 저랬잖아 다 따져가며 말하고싶었지만 어디서부터 서러운걸 말해야 제가 풀릴지 감도안와 말 못하고 자리 박차고 나왔네요.

그러니 엄마한테 수십통, 아빠한테 수십통.
철없는딸이라며 장문의 문자가 며칠째 옵니다.

저는 못하겠어요. 아니 안하고싶어요.
그냥 고아로 지내고 싶어요. 
연이 끊어졌으면 좋겠는데 제가 그렇게 철이없는 사람인가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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