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해요.
그런데 제가 학생이라 돈도 없고 변호사를 찾아갈 돈도 없어서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오늘 저녁에 있었던 일이예요.
집 근처 시냇가에 있는 산책로를 산책했는데, 거기가 애완동물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도 많은 곳이예요.
근데 제가 어릴때 개에 물린 적이 있어서 크기에 무관하게 개를 정말 무서워하거든요.
개를 보면 움츠러들고 가까이 가지도 못하는데 요즘은 무서워하는게 티가 나니까 마주오는 길에서 개가 오면 개주인분들이 알아서 개목줄 짧게 잡고 피해주셔서 거기로 산책을 종종 다녀요.
근데 오늘 산책하는데 뒤에서 말티즈 한 마리가 갖자기 짖으면서 저한테 달려오는거예요. 그냥 멍멍거리는 것도 아니고 진짜 사납게 짖으면서ㅠㅠ
개주인들은 50대쯤 돼보이는 부분데, 목줄도 안 하고 개가 짖으면서 저를 쫓아오는데 말리지도 않고..
도망가면 개가 더 쫓아온다는 얘기는 아는데, 사람이 너무 무서우니까 소리지르면서 일단 도망가게 되더라고요ㅠㅠ
근데 쪼끄만게 얼마나 빠르고 체력도 좋은지 제가 전속력으로 뛰었는데도 저를 따라잡았어요ㅠ
제 트레이닝복 끝자락을 물기까지 해서 제가 울면서 개를 발로 몇번 찼거든요..
그래서 개가 시냇가에 빠졌는데, 그제서야 저 뒤에서 개주인들이 오더니 아줌마는 개를 시냇가에서 건지고, 아저씨는 저한테 제 정신이냐고 욕하면서 개 발로 찼다고 고소할거라고 뭐라뭐라 했어요.
저는 그 때 너무 무서워서 울고있었고 숨도 잘 안 쉬어지는 상태였는데 아저씨는 저한테 엄청 윽박지르고, 아줌마도 개를 데리고 나와서는 옆에서 지켜보고만 있더니 갑자기 개 상태가 이상하대요.
병원 가봐야 할것같다면서 저한테 자기 개 잘못되면 가만 안둘거라고 제 번호를 억지로 가져갔어요.
그러고 아까 전화가 왔는데 개 다리가 부러졌대요. 저한테 치료비랑 합의금으로 400만원 달라고 아니면 신고할거라는데 제가 진짜 물어줘야하나요?
제가 강아지가 먼저 사람한테 달려들면 사람이 개를 죽여도 정당방위라고 알고있다고 했더니 말티즈가 어떻게 사람을 죽이냐고 그 쪼끄만한거 어디 발로 찰 데가 있냐고 합의금 물기 실으면 감방 들어갈 준비하라고 전화끊었어요.
제가 과잉방어한 건 맞는것 같은데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은 공감할텐데 진짜 사리분별 안 되거든요ㅠ
그 개가 절 죽일 수 없다는거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납득되는데 그 상황에서는 진짜 죽을 거같은 공포심이 들어요.
그리고 애초에 제가 가만있는 강아지 발로 찬 것도 아니고, 그 개가 먼저 사람 물려고 달려들었고 관리 안 한건 그 사람들 잘못아니예요??ㅠㅠ
생각해보면 가만 있다 갑자기 피해본 사람은 전데ㅠㅠ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도와주세요ㅠㅠ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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