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그대로입니다. 여기 결혼하신 분들 많아서 제 속사정 말씀드리고
좋은 판단 할 수있게 도와주세요................30대 초반여자입니다.
임신 20주 접어들었을때 아침에 일어났는데 배 밑이 엄청 땡기더라고요..
밑에서 누가 잡아끄는 느낌...심한 복통을 호소하고 제가 쓰러졌는데 잠깐 기절했어요
밑에 피가 흘렀다고 하구, 병원에서 눈을 떠보니 유산이라 합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퇴원한지 2주반 정도 지났고 아가가 뱃속에 20주나 있었다가
갑자기 없으니까 몸도 이상하고 기분도 우울증 걸릴것 같고 하여간 제정신이 아닌거같아요
이유는 제가 자궁이 남들보다 안쪽에 들어가있고 약해서 그런것도 있다고 하고
정말 임신하면 집에서 요양하면서 몸관리 엄청 해야하는 사람이래요..
임신하려고 철분 엽산제 엄청 먹으면서 관리해서 임신 한건데 첫아이가 유산되니 이얘기를
함께 들은 남편과 저는 그냥 눈물만 흘렸어요
근데 그러고 남편이 자꾸 술만 찾고 매일 술에 취해서 자고 밖에서 술먹고 새벽에 들어오고를
반복하더라구요 물론 집에서 술갖고와 해서 본인혼자 혼술하고 자고 그러기도 했고요
남편이 힘들어해서 아무말 못하고 그저 죄인처럼 남편에게 잔소리없이 맞춰줬어요
별말 안하고요...그저 아침에 해장국 끓여주고.. 술에 찌들어 자니까 방도 각방 쓰는데
아기 방으로 준비해놓았던 곳에서 자고 그러더라고요 마음이 너무 아프고 속상하고 미안했어요
근데 엊그제 아침에 해장국먹으면서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다음에도 유산하면 어떡할거냐, 내가 정자를 떼서 다른사람이 대신 낳아주는건 안되겠냐고
즉, 씨받이 할 사람을 구해 아기를 무사히 낳고 데려오겠다는거에요...
제가 유산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그런 잔인한 말을하냐.. 처음 유산한건데 두번째는 유산이
안되도록 더 노력하면 되지않겠냐고 했더니
돌아오는 말이 "니때문에 지금 이게뭐냐 니가 부실해서 내가 이런생각 하는거 아니냐
이해 못해주면 난 너랑 갈라선다 1번이면 족한다 2번은 없다" 네요..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아 띵한 기분이에요 아직 답변을 못줬는데 저는 죽어도 그렇게 못하겠어요
어떡하죠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너무 속상하네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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