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남자 직장인입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겪은일입니다.
3자리가 연속으로 비어있는 자리의 가운데 앉았고 곧이어 제 왼쪽으로 나이가 좀 있으신 남자분이 앉으시고 오른쪽엔 여자분이 앉으셨는데 제 기준으로 양쪽다 어깨쪽으로 공간의 여유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왼쪽에 앉아계신 남자분은 패딩을 입고계셔서 제 어깨랑 맞닿아있었구요. 오른쪽 여자분 어깨쪽도 저랑 맞닿아 있었던거같아요. 전 셔츠에 니트입고 두껍지않은 아우터하나 입고 있었구요.
전 무릎위에 가방을 올려두고 팔을 11자형태로 하고 양손으로 핸드폰을 잡고 인터넷 서칭중이었는데 몇정거장 지났을 무렵부터 옆에 있는 여자분이 제 팔을 한번씩 밀치시더군요. 혹시나 내가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있나 싶어서 팔을 좀더 안쪽으로 오므려주었습니다.
왼쪽으로는 더 이동할수있는 공간이 없어서 팔만 오므리고있었죠.
그런데 조금있으니 또 내 팔을 밀치더군요. 짜증내면서 밀쳐내는게 느껴져서 다시한번 더 팔을 오므려주었습니다. 더이상 오므릴수도 없을만큼 불편하지만 옆사람에게 피해가지 않게하려고 나름 노력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체격이 크거나 뚱뚱해서 한자리반 정도를 차지할정도도 아닙니다.
키 172에 몸무게 78정도라서 앞으로 배는 좀 나왔지만 옆으로 막 퍼진 체형은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두꺼운 패딩을 입은것도 아니구요.
가방을 무릎위에 올려놓고 있어서 쩍벌을 한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한번씩 툭툭 밀쳐내면서 짜증내고있다는걸 느끼며 불편하게 목적지까지 왔는데 내리려고 일어났는데 뒷통수가 따가워서 돌아보니 절 계속 노려보고있더라구요.
좀 어이가 없어서 같이 쳐다봤는데 계속 노려보는거에요. 그분이 옆에 앉았을땐 내옆에 여자분이 앉았구나 하는정도만 알았지 어떻게 생겼는진 신경도 안쓰고 있었지만 계속 노려보는 모습을 보고 그분의 얼굴을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20대 초중반 정도 되어보였고 그분도 보통체형이었는데 그쪽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지하철 좌석에 한명 앉을 공간을 그렇게 많이 차지할 체격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근데 뭐가 그렇게 짜증나고 불편했을까요.
하도 노려보고있어서 왜그러시냐고 조용히 입모양으로 얘길 했는데 대꾸 없이 계속 노려보기만 하더군요.
도대체 제가 뭘 잘못한건지 모르겠어서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보네요.
혹시 지하철에서 비슷한 상황에서 불편을 겪으신분 계실까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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