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한건 성경험이 아니라는 미친소개팅남

안녕하세요 25살 흔녀입니다

이건 제 얘기는 아니구요 친구가 당한 얘기예요

친구가 아는 오빠에게 소개팅제의를 받았어요

그 오빠는 저희보다 5살 많구요,자기 친구인데 정말 괜찮은 애라면서 능력도 있고 착하다고 한번 만나보라고 조르길래 남친이 없는 그 친구는 거절하기도 뭣하고 해서 가볍게 부담없이 나가 보겠다고 했었어요

만나서 우선 커피마시러 갔는데 간단히 자기 소개 오고가고서 대화나누는 도중 이 남자가 친구한테 자기는 이제 나이도 있고 해서 이삼년 연애 하다가 결혼할 여자를 찾고 있다고 했대요


그래서 친구가 이삼년 후 결혼예정으로 여자 만나보시려고 하면 저는 좀 부담이 가서 안되겠네요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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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아니다 하면서 지금은 25살이니까 그렇게 생각해도 그때 가면 결혼할 나이 얼추 되니까 생각 바뀔거라면서 우선 서로 알아가면 된다고 했대요

친구가 부담 백배마음을 갖고 속으로 애프터는 좋게 거절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이 남자가 하는 말이


근데 자기는 여자 크게 모은돈 없어도 되고 학벌 안 좋아도 되고 적게 벌어도 자기가 잘 벌면 되니까 큰 문제는 아닌데 결혼할 여잔 솔직히 처녀였으면 한다고 그러더래요

친구가 그말듣고 표정관리가 안 돼서 그럼 오빠는 숫총각이시냐고 숫총각이 아니면 여자한테 그런걸 요구하면 안 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자기는 모쏠이라 성경험이 없다고 숫총각이라고 그러더래요

친구는 저 남자가 이런말을 하는 저의가 뭔지 너무 괘씸하고 이때까지는 그냥 정상인줄 알았는데, 이건 뭐 초면에 예의도 없이 저런말을 하고 자기를 뭘로 보고 있길래 저러나 해서 화도 났다네요

그래서 정말 숫총각이시면 숫처녀 만나셔야죠 근데 그 나이까지 여친을 한번도 안 사귀어 보셨다니 안 믿겨지네요 했더니 하는말이

까놓고 말해서 돈주고는 해봤다 근데 그건 여자친구랑 한게 아니니까 성경험했다고는 말할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더래요
자기가 여자 보는 눈이 조금 까다롭긴 하지만 그건 외적인 조건이 아니라 인성과 내면을 봐서 맞는 여자가 없었다고 하면서 그렇지만 분명히 참하고 좋은 여자를 만나기 위한 발판이다 생각하고 있다고 하더래요 ㅋㅋㅋㅋ


와 진짜 여기까지 듣고 저희 다 개빡쳐서 난리도 아니었네요

친구는 너무 열받아서 주선자 오빠한테 뭐라고 따져야할까 아예 인연끊고 보지도 말까 그러고 있구요

저희도 너무 화가 나요

세상에 그런 개념 가지고 사는 남자도 숨쉬고 있구나 아니 근데 하필 그딴인간이 친구랑 소개팅에 걸리다니


소개팅남은 일단 전번 지우고 카톡 차단해 둔 상태구요

주선자오빠한테 뭐라고 하고 따져야 속이 시원할까요


친구는 지금 소개팅 충격으로 너무 화가 나서 밥도 이틀을 굶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