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침주의) 제가 그 아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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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빡침주의) 제가 그 아내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의 판(?)에 제 내남편이 저에게 과소비(?)한다며
쓴 와이프예여~남편 닉네임은 딸랑구 송송이고,
송송은 제가 매일 부르던 딸아이 애칭인데
그걸 여기에 쓸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ㅋㅋㅋㅋ
이틀동안 남편과 냉전후 오늘 새벽
2차전으로 얘기하다가 본인이 뭘 잘못한지 반성한다며
자기가 쓴 글 두개를 읽어보라고 해서 읽고 난 후
답글보고 많이 위로 되었어요 이제 제 입장에서
글을 써 볼까해요 사실 저는 글도 잘 못쓰는 편이고
네이트판이란게 있는지도 몰랐어요 저는 네이버가
네이트 판인줄 알았거든요 ㅎㅎ
남편도 이제 제 글을 읽을텐데 우리 부부사이가
개선될지 아니면 더 악화될지 잘 모르겠어요 

남편이랑 저는 2년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연애할 당시 남편은 매우 자상했고 결혼전에도
참 아끼는 사람이였어요 다른 남자들과 다르게
알뜰하구나? 할 정도 였는데 제가 연애와 현실은 다르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게 해 준 남편이예여
뭐부터 말해야 될지 음.... 생각나는것과 제가 남편에게
불만을 여기에 털어놔 볼께요!
먼저 시부모님 얘기부터 할까해요
시부모님은 참 좋으신분이세요.얼마나 좋으신분들 이냐면
한번도 저에게 왜 너는 직장안그만두고 살림만 안하냐 남편 월급으로 아껴서 생활해라!하시는 분들 아니시고 젊어서 바짝벌어라 니남편도 열심히 사는데 니네가 재산물려줄 아들이 있냐 집사줄 아들이 있냐 둘이 열심히 벌어서
너는 남편 내조 잘하고 너한테는 남편밖에 없다!
귀에 딱지생길 정도로 저렇게 훌륭하신 말씀만 하시는 분들이세요^^ 때되면 홍삼에 도라지 차에 온갖 하나밖에 없는 남편을 위해 손수 약 다려오시는 좋은 부모님이시죠.

물론 저와 제 딸은 ㅎㅎ 여자는 몸에 안맞는거 억지로 먹으면 안된다 라고 하시던가 , 감기걸려 기침을 하면
그러다 우리아들 감기 옮겠다 라고 하시며 수건 몇 장을 꺼내
손수 빨아서 건조대에 널으시는 분들 이세요.집이 건조한 편이거든요~
제 딸 아이 태어났을때 애는 그만 낳아도 된다고
하셨고 남편말대로 쓰자면 사사건건 간섭은 안하시고
오로지 자기아들 고생할까봐 걱정되서 하신 말씀이겠죠?
ㅋㅋ 이렇게 좋으신 부모님 밑에서 훌륭한 아드님이
태어났는데 저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는지 복이 넘쳐흐르네요 ㅎ ㅎ


남편과 전 별로 대화를 안해요..

아이가 유치원에서 혹은 어린이집에서 가족 운동회라든가 아빠와 요리수업 참여 하는게 있으면 무조건 다 안가고 참석안하는거로 하구요 저와 제 딸은 남편 집에
얹혀사는거 같고 남편이란 존재가 있는가??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살 거면 이혼하는게 나을듯 하더라구요.친정부모님도 그렇고 같은 남자입장에서 형부도 제얘기듣더니 이혼하는게 답이라고 하셨구요

저는 한푼이라도 더 벌려고 아둥바둥 살아왔어요
제 잘못이라면 저런인간을 여지껏 남편이라고 참고산거겠죠.제 딸아이 역시 엄마 잘못만나 저런인간을 아빠로 둔게 크나큰 잘못이라고 봐요
몸살이나도 무조건 회사 집 유치원 이렇게 제 일과였지요
저는 하계휴가 기간이 싫어요 회사에서는
언제 휴가 갈지 적으라는데 우리남편은 돈아까워서 못가요 라는 말 하기가 참ㅋㅋㅋㅋ남편은 어디 여행? 같은곳가면 큰일나는줄 알고 최대한 돈안쓰는곳 아낄수있는곳을찾아보라고해요 ㅋㅋ 여름 성수기에 그런곳 어디있을까요? 신혼여행 빼고 2년전 처음이자 마지막 가족여행 가보고 다시는 가자는 얘기안해요 강원도 갔었는데
성수기에 뭐든 다 비싸잖아요?? 더군다나 펜션? 
예약도 안했고 말만잘하면 싸게 갈수있다면서
그냥들어가면 된대요?ㅋ ㅋ ㅋ ㅋ 방도 없을 뿐더러
민박집에서 정말 허름한 방 9만원이라는데도
돈 아깝다며 몇 시간 자고 또 집가야된다고 따라다니면서 얘기하길래 "그럼 어디서 자? 이렇게 더운데? 나 씻고싶어 송희도 힘들어하자나?" 했더니 우리차가 더 깨끗하고
시원하다며 차에서 자제요ㅋㅋㅋㅋ.


욕나오시져? 더 욕나오는건 그 한여름에 무지더운데
차에 에어컨은 커녕 창문 다열고 모기+더위때문에
지쳐서 애는 밤새 울고 땀범벅에 그저 집가고 싶은
마음 뿐이였어요. 그러면서도 남편은 에어컨 바람 아이한테 안좋아서 안튼거라고 온갖 변명을 늘어놓는데
그때 알았어요.내가 이인간이랑 다시 여행가면 사람이아니다 다짐한거죠. 이인간은 어디 여행가자 어디가볼까?그런소리 하지도 않고요 저희언니와 친정부모님들이
제 딸아이 데리고 여행도가시고 놀이동산도
데리고 다녀요. 제가 왜 저희 부모님 용돈을 드리냐면
한달30드리는거 때되면 아이옷도 언니한테 항상 물려받으니까 그게 안쓰러우셨나봐요. 제가 드린돈으로
저희애기 세일상품이라도 티하나 쌔거라도 입히라고
사오시구요 제 딸아이가 과일을 너무 좋아하는데
저는 너무비싸서 못사주니까 담에 사줄께?
이거말고 더 싼과일 찾아서 이것도 맛있어 이거먹자 
이렇게 온갖변명하면서 사주니까 저희엄마가 먹는거로 그러지말라며 제가 드린용돈으로 딸이 좋아하는 과일이리던지 과자라던지 케이크라던지 사주세요.
더해드리고싶은게 제 마음인데 받으시면서도 이거주지말고 너도 옷좀사입고 이쁘게좀하고다녀라 하시는 분들이세요. 30드리면 뭐하나요? 다시 저한테 다 돌아오는건데 .. 남편한테 한번은 말했어요 송희가 파인애플
먹고싶어 한다고 그러니까 파인애플은 영양가도 없다며
밥을 먹어야지~ 이러든가 당신이 사오면되겠네
이렇게 해결을 해요. 그러다 진짜 파인애플 사오면
가격물어보고 돈잡아먹는 귀신 이라는 표현 쓰고
지가 더 쳐먹어요.애입에 들어가는게 아까운지
애꺼까지 싸그리 뺏어먹기 바빠보여요!

그런 모습도 싫고! 아! 시부모님들이 냉장고에
3식구 사는데 무슨 반찬이 많냐는거
저희 엄마가 반찬을 싸다주셨는데 그거보고 제가
장보러가면 먹지도 않은 반찬 잔뜩만들어 놓는줄알고
그러신거구요 시댁에서는 김치는커녕 물하나 사오신적 없어요 오로지 자기 아들 먹을 것만 챙기시고요.
또 뭐가있더라 
아! 저희 조카 돌잔치에 남편3만원 낸것두 있구요^^
저희 부모님 생신과 명절? 용돈은커녕 가서 제사음식 한톨까지 모두 싸가자고 하는 인간입니다.
어떤 티비에서 봤는데 뷔페가서 비닐봉지 들고
다니는 사람있죠? 딱 그짝 이예요.
물론 뷔페 아까워서 가지도 않을 인간이구요.
지는쉴꺼 꼬박 다 쉬고 헬스도 다니거든요?
그런데 정작 지쉬는날 애유치원에 픽업좀 부탁하면
갑자기 일이 생겼다고하면서 푹쳐자는 남편이구요.
그 흔한 라면 사다 받치면 먹으면서도 이거 무슨라면이야? 편의점에서 산거야? 마트에서 산거야?따지고들고
봉지라면이 더 싸니까 컵라면으로 사오지 말라는
인간이예요.
겨울에 저희 내복에 수면양말에 티하나입히고
이불두개씩덮고 자구요 
집만 있음 뭐해요?아무것도 못하게하는데
그렇다고 지가 생활비를 주는것도아니구요
보일러 조금 돌리면 지는 더워죽겠데요
적정온도 21도가 좋대요 그것도 한겨울에요
진짜 집에 있으면 입돌아갈 판이라 딸아인 겨울 내내
감기달고사네요. 쓰다보니 흥분되서!?막말나올지경이네용 ㅋ ㅋ ㅋ ㅋ 
저나 딸아이 생일날 선물은 고사하고 케이크? 
날짜 ? 당연 알아도 모르는 척하는 양반이구요 생일이라고해도
아그래? 축하한다는 말하나 없이 넘어가준답니다!반면 지생이날은 일주일전부터 지생일이라고 말하고요^^

제가 속옷 하나 사입으면 바람난여자들이 속옷 신경쓴다고 그렇게 예쁜말만 골라하는 남편이구요?
옷하나사입으면 비싸보이는데?이럽니다?
저 인터넷에서6900짜리 티사입었는데도 말이죠.
돈 만원도 안되는거 입었는데 계속 추궁해요
솔직히 말하래요~이거 어디꺼야? 이럽니다?
쓰잘떼기 없는 관심 장난아니죠?
딸아이 언니네 조카한테서 옷 얻어입혀도 처형네는 사치가 심하네
애들은 금방크는데 무슨 옷장사하는거처럼
이렇게 많이들 사입히냐할정도예요. 한 다섯장 가져오면
눈알이 튀나올정도로 놀래요 
암튼 더 있는데 이정도로 해볼께요



이제 남편 욕만 했으니 칭찬도 해줘야겠네요
얼마나 미련 스럽냐면요?
반찬이 좀 쉬려고 할때 쉰내 살짝 돌때 있자나요?
괜찮다고 다 먹어치워요. 음식물 쓰레기 걱정 없어서
참 좋아요. 그리고 음 자기 부모의 말은 다맞고 훌륭하신분들이라고 부심 장난 아니구요 아!
우리남편은 얼마나 가정에 충실하냐면요~
분리수거날 책이나 괜찮은 의자? 같은거 주서와서 
아직 쓸만한데 저쓸생각있냐고 묻는 인간이예요!
아~ 이거 빼먹으면 안되는데
남편이 저를 위해 화장품 샘플있죠?
그것도 몇개 주서왔는지 얻어왔는지 ^^
쓰라하데요! 너 일년치 화장품 걱정없다고 씩 웃으면서요
아주그냥 상 그지예요.
제 불만은요?
저렇게 좋으면 지만 하면되는데 그걸 강요하고 생색낸다는 거예요.어쩌다 지돈 천원이라도 보태는날에는
4살짜리
애잡고 "아빠가 돈벌려면 ~ " 이거로 시작해서
보다 못해 제가 그냥 돈 돌려줘요




더는 숨막혀서 살기싫어 이혼하잔거예요.
어차피 월급 준다해도 받기싫거든요 

남편 월급 다 관리하고 살아볼까도 했는데
지버릇개못준다고 하루아침에 바뀌겠어요?1~2년되도
안바뀔 인간이예요 오늘은 집 비밀번호 바꿔버리려고요
아 쓰다보니 속 시원하네요 저희언니한테도
이거 보라고 해야겠어요 ㅋ ㅋ ㅋ ㅋ
남편이랑 무슨 일 있으면 또 남겨볼께요~^^ 

아참! 남편한테도 한마디 해야겠네요!
"송x철 내가 돈 잡아먹는 귀신이면 넌 그지다그지!"
그지니까 잠은 밖에서 자든 니알아서하고
화를 풀어줘? 반성해? 
그러는 인간이 내퇴직금이랑 적금 모아서 명의만
니앞으로하자고? 내가 니 재산 불려줄일 있냐?
돈 버는 방법이 그거라고? 아이고! 놀고있네!
내가 미쳤냐 너한테는 단 십원쓰는것도 아깝다



그럼 이만!!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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