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첫사랑 얘길 들었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엊그저께 남편 친한친구가 저희집에 놀러와서 저녁 같이먹고
남편이랑 친구는 복층올라가서 술 마시고 있었고
저는 거실에서 애기 보고있었어요.
그러다가 아가도 재우려고 아기띠를 하고 복층으로 올라갔는데..
듣지말걸 그랬어요..첫사랑 이야기를 친한친구랑 하고있네요..
좀 충격적인말을 들었는데 첫사랑이름이 A라고 치면
남편이 "A가 다 때려치고 지금 이 상황에서 자기한테 다시 돌아오면 게임끝이지"
라는 말을 들어버렸어요.
아..제 품엔 지금 4개월된 딸아이가 있고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지더라구요..
솔직히 정떨어졌어요..저 말듣고 그냥 내가 뭐한건가싶고...앞으로 제가 어떻게 저 사람이랑 같이 살아야하나 싶고....이혼 하고싶어요......

참고로 남편이랑 친한친구는 얘기 들은거 다 알아요.
저를 마주쳤을때 남편친구는 엄청 놀랬구요

어떻게 할까요? 같이 계속 살아야할까요?
해프닝으로 넘어가기엔 너무 충격적인 말을 들었어요..

그리고 나서 남편이 잘못했다고 달래주는데 저는 계속 화가나요.
참고로 첫사랑은 남편 고등학교때친구고 20년전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연락조차 안되는 사람이라는데 그래도 저는 화가납니다. 그 말 믿지도 못하겠구요

화가 계속 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남편이 이상한건가요?
참고로 과대망상이라고 제가 이상한거라고해서 제가 그럼 여기에 올려보자고 했고 남편도 동의해서 남편이랑 같이 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