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라면 두개먹는게 돼지인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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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짜장라면 두개먹는게 돼지인가요 ㅠㅠ

아직 신혼인 부부예요
저는 168에 54키로 보통체격이구요
이걸 말하는 이유는 제가 뚱뚱하다는게 아니라는걸 얘기해야 할것같아서요
식탐이 크지도 않고 평소에 폭식을 한다거나 하지않는데
이상하게 짜장라면은 너무 좋고 또 한개로는 턱없이 부족한 기분이들어요 ㅠㅠ
배가 안부르다 이런것보다 아진짜 진심 더먹고싶다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짜장라면은 종류가 무엇이던간에 무조건 두봉지씩 먹었어요
배가 터질듯 부르지만 자주먹는것도 아니고 그게 너무 만족스럽거든요 ㅠㅠ
신랑도 늘씬한 편인데 어제 늦는다길래 들어가는길래 짜장라면 사들고 들어가서
바로먹으려다가 대충청소하고 집안일좀 하다보니 9시좀 넘더라구요
그때 끓여서 먹고 있는데 신랑이 왔어요
.

자기 밥 늦게 먹네? 자기도 늦었어? 근데 밥을먹지 왜 그걸먹어 ~ 하고 정수기 물뜨러가더니
두봉지 까져있는걸 본건지 진짜 뭔 귀신본듯이 훽돌아보더니
두두두오더니 지금이거 두개끓여먹는거야? 헐 대박 돼지야?????
이러는거예요 글쎄 ㅠㅠ 순간 짜증이 났지만 이게 뭘 돼지야 내가 돼지냐?
어떻게 여자가 두개를 먹지? 처음봤어 그게 다 들어가? 여지껏 내숭떤거였어??
뭔 내숭이야 내가 연애때도 한번 얘기했었거든? 나 이러이러해서 두개먹는다고?
그땐 아무말없더니 뭐가 돼지야!!
ㅋㅋㅋㅋㅋ 어이고 그동안 내숭떠느라 고생했겠어요 ~ 앞으로는 자기 양껏먹어 ㅋㅋㅋ
이러더니 씻으러 들어갔어요 그래 뭐 나만돼지 아니면 되지 생각했는데
나와서도 계속 놀리고 자는순간까지도 그 쥐랄을 떨다가 나랑 데이트하고
집에가서 막 양푼에 밥비벼먹고 그랬어? ㅋㅋㅋ 거기에 터져서 그만하라고
소리지르고 작은방가서 문잠구고 울었어요(찌질하죠 저 ㅠㅠ)
그깟 짜장라면때문에 유치하기도 하고 이게 뭔가 진짜 막 다 짜증나는거예요 ㅠㅠ
문따고 들어와서 풀어주는데 서러워서 더 울었네요 퉁퉁부어 출근했다가
그냥 한번 끄적여봤습니다 ~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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