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디서부터 무슨 오해가 생긴건지 황당 그자체네요
우연한 계기로 친해진 언니가 있는데
집이 가깝다보니 자주 놀러가고 언니도 저희집에 놀러와요
자연스레 언니네 남편이랑도 볼 일이 몇번 있었는데
그냥 같이 주전부리같은거 나눠먹고 아주 가끔
동네호프집에서 술마시기도 하고
언니랑은 친하지만 당연히 형부랑은 그리 친하지 않고
그렇다고 불편한것도 아닌 딱 그런 사이
뭐 제가 눈웃음을 치거나 끼를 부렸다거나 그런거 전혀 없어요
말 많고 웃음 많긴 하지만 그건 언니랑 둘이 있을때만
그렇고
셋이서 있을땐 그냥 가만히 있어요
언니랑 형부랑 대화하는거 듣고 대답하는정도네요
어제 더워서 오랜만에 만나 동네 호프집에서 셋이서 치맥 했거든요?
근데 형부가 급하게 + 과하게 술을 털어넣더라구여
언니가 회사에서 뭔일 있었어? 물어봤는데 대답도 없고
언니가 담배피러 나간다 해서 (저랑 형부는 담배x)
따라 나갔다가 언니가 휴대폰 좀 갖다달라 해서
가지러 들어갔는데 대뜸
ㅇㅇ아 나 좋아하지마라...난 안된다. 그만 포기해라...가정 깨고 싶지 않다..
이러는거에요;;;; 이게 대체 뭔 소리지? 장난치는건가? 싶어서 대꾸 안하고 그냥 폰만 챙겨서 나왔어요
그리고 헤어질때 언니가 옆에 있는데도 또!!!
ㅇㅇ아 포기해라~~~!포기한다고 얼른 말해라~~~!
하길래 언니도 황당해서 뭔 얘기를 하는거냐고
뭘 포기하라는거냐고 물었는데 그뒤로는 별말 없더라구여
아침에 언니한테 어제 그 얘기 뭔 소리냐고 슬쩍 물어보니
언니도 모르겠대요ㅋㅋ 그냥 술취해서 아무말이나
한거 같다고 신경쓰지말라는데
저는 디게 신경쓰이네요
제가 저보다 14살이나 많고 탈모 조짐 있는 배나온 아저씨를 왜 좋아하나요...? 저 눈 높거든요...? ㅜㅜ
대체 어디서부터 언제부터 그런 오해를
하고 있었는지 따지고 바로 잡고 싶은데
맨정신에 물어보기가 껄끄럽네요... 그냥 모르는척 하는게 낫나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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